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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주총 현장] "조혜경·유명희, 감사위원 전문성 없다" 잇단 이의제기·설전

입력 2024-03-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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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삼성전자 제55기 정기 주주총회_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주주총회가 진행 중인 모습.(사진=삼성전자)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본인을 회계사 출신 회계학 교수라고 밝힌 한 주주가 감사위원회 신임 위원 후보인 조혜경·유명희 사외이사 선임 건에 대해 거듭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조혜경·유명희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주총에서 제3안, 제4안 안건으로 심의됐다.

이 자리에서 김광윤 주주는 사외이사 선임자들의 전문성을 지적했다. 그는 “조혜경 후보는 경력이 다양하게 돼있는 점은 부인하지 않겠다. 감사위원은 회사의 회계와 재무를 감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되고, 경영진에 대해 반대의견도 낼 수 있어야 하는데 (조 후보는) 이런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유 후보)는 외교 전문가로 유명하지만, 그냥 데려다 놓으면 감사위원아 되는게 아니다. 기능에 맞게 인재를 선정하는 그런 자세를 삼성전자가 보여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회계도 재무도 모르는 그런 분들하고 나중에 큰 문제가 나면 아시아나 항공처럼 그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또 다른 주주는 “감사위원회 자격을 가지고 말씀을 하고 계시는 데 감사위원이 이 큰 회사의 재무 상황을 일일이 다 볼 수 없다”면서 “삼성전자가 선임한 회계법인에서 정리한 다음에 그 결과물을 가지고 감사위원들이 그동안의 경험을 가지고서 판단하기 때문에 꼭 재무 관련 자질을 갖춰야만 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조 후보는 한성대학교 AI 응용학과 교수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사(의장) △대한전기학회 이사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부회장 △한국로봇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 후보는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실 외신대변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 국장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 본부장(차관급) △외교부 경제통상대사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 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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