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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현장을 가다 ④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中企-대기업 연계사업은 기본… 수출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것"

[공존-성장과 나눔의 시장경제]

입력 2016-03-0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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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사진=김정호 기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단순히 창업을 지원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연결해 주는 곳이 아닙니다. 궁극적으로 한국경제의 수출 전진기지이자 첨병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경남 창원에 위치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만난 최상기 센터장(사진)은 앞으로 센터가 나아가아할 비전에 대해 짧고 명료하게 밝혔다.

‘수출첨병기지’를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는 그동안 전국에 마련된 혁신센터를 둘러싸고 나왔던 부정적 시각들을 한방에 날려 버렸다.

창업지원센터에 ‘창조’라는 이름만 덧붙여 대기업에 부담을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선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 센터장은 경남센터를 ‘수출창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면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걸음 더 나아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까지 꾀하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다. 이는 최 센터장이 지난 2014년 11월 부임하면서부터 그렸던 그림이었다.

최근에는 중국을 방문해 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의 기술을 소개했고, 연이어 중국 염성시 창업 관계자들이 경남창조혁신센터를 방문해 기술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그는 “일부에서는 전국 17곳의 센터에 대해 개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하는데 결국은 글로벌화되는 것”이라며 “경남 지역 중소기업들이 중국시장에 가서 우리 기술을 설명하고 투자받으면서 센터는 수출의 전진기지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센터장은 수출첨병기지로 센터를 육성하기 위해 수출의 기초체력이라 할 수 있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발굴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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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사진=김정호 기자)

 

최 센터장은 센터가 입주한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 5층에 자신의 집무실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센터내 ‘교류 공간’에서 보낸다. 어렵게 발걸음한 예비 창업자나 중소기업 대표를 한 걸음에 마중나와 누구보다 먼저 이들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같이 고민하기 위해서다.

인간의 홍체를 활용해 다양한 보완 기술을 개발 중인 제이투씨의 김유정 대표도 투자실패 등 재정적 어려움으로 사업 좌초 위기까지 몰렸다가 최 센터장의 도움으로 최근 열린 세계 가전 박람회(CES 2016)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두산중공업 임원으로 퇴임한 최 센터장이 이 지역에서 투자유치와 해외진출의 ‘전도사’라 불리는 이유다.

최 센터장은 “대기업은 기본적으로 구조 변화가 어렵지만 중소기업은 조금만 도와주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체력을 키울 수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소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계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것이 센터의 기본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경남은 기계산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그려진다. 그 중심에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 등 기계산업이 주력인 두산의 든든한 후원이 있었기에 센터의 성과들이 나타날 수 있었다”며 경남센터를 후원하고 있는 두산그룹에 대한 역할과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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