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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역대 최고 기록 앞둔 뮤지컬 시장, 그 성장을 자축하는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입력 2023-12-22 18:00 | 신문게재 2023-12-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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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기자간담회 사진 7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후보추천위원장인 고희경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장(왼쪽)과 한국뮤지컬협회 이종규 이사장(사진제공=어워즈사무국)

 

“좋은 작품, 배우, 창작진을 추리는 일이 사실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어려운 만큼 굉장히 즐거운 고민이었어요. 그 과정에서 우리 뮤지컬시장이 놀랍게 성장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아 작품·배우·창작부문별 수상 후보를 발표한 한국뮤지컬어워즈(2024년 1월 1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의 후보추천위원장인 고희경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장은 이렇게 밝혔다.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후보들의 특징은 조승우, 김준수, 최재림, 홍광호, 박강현, 아이비, 정선아, 이자람, 김호영, 최정원, 조정은, 서경수, 김주택, 손지수, 송은혜 그리고 박보검까지 그 어느 때 보다 굵직한 배우들이 배우부문 후보에 포진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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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 후보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데스노트' 김준수, '멤피스' 박강현, '오페라의 유령' 조승우, '물랑루즈!' 홍광호, '오페라의 유령' 최재림(사진제공=어워즈사무국)

 

남우주연상의 김준수(데스노트)·박강현(멤피스)·조승우(오페라의 유령)·최재림(오페라의 유령)·홍광호(물랑루즈! 이하 가나다 순), 여우주연상 민경아(레드북)·아이비(물랑루즈!)·유리아(멤피스)·이자람(순신)·정선아(이프덴) 뿐 아니다. 

 

조연상의 김대종(레드북)·소리꾼 김준수(곤 투모로우)·김호영(렌트)·서경수(데스노트)·안지환(렛미플라이)과 나하나(렛미플라이)·이아름솔(이프덴)·장은아(데스노트)·조정은(레미제라블)·최정원(멤피스), 신인상의 김주택(오페라의 유령)·박보검(렛미플라이)·박상혁(브라더스 까라마조프)·윤석호(난쟁이들)·황건하(오페라의 유령)와 김세영(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류인아(레미제라블)·박새힘(인터뷰)·손지수·송은혜(오페라의 유령) 등 연기는 물론 티켓파워까지 갖춘 배우들이 대거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들의 출연작들이 ‘데스노트’ ‘오페라의 유령’ ‘멤피스’ ‘레드북’ ‘레미제라블’ 등 몇 작품에 집중됐다는 점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다. 이는 작품부문 후보들에 대한 아쉬움과 맥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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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 후보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레드북' 민경아, '물랑루즈!' 아이비, '멤피스' 유리아, '이프덴' 정선아, '순신' 이자람(사진제공=어워즈사무국)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난 첫해 뮤지컬업계는 인기극, 각 제작사의 효자작품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미 작품성과 흥행세를 인정받은 대작들 등이 주로 무대에 올랐다. 덕분에 “수요가 폭발하면서 뮤지컬 시장규모가 40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객석 규모와 상관없이 국내 초연된 창작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대상’ 후보작은 박열의 이야기를 다룬 ‘22년 2개월’, 10주년을 맞은 ‘더데빌’의 세계관을 확장해 스핀오프식으로 선보인 ‘더데빌: 에덴’,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동명소설을 극화해 부대에 올린 ‘비밀의 화원’, 한국의 국민영웅 이순신의 내면에 집중한 서울예술단의 실험극 ‘순신’, 현재 K팝 르네상스를 근간이 되는 대한민국 가요계 걸그룹들을 조명하는 ‘시스터즈’(SheStars!)다.

 

창작이나 라이선스 구분없이 극장 규모(400석)로 구분한 ‘작품상’ 후보로는 ‘멤피스’ ‘물랑루즈!’ ‘식스 더 뮤지컬’(Six The Musical), ‘오페라의 유령’ ‘이프덴’(If Then, 이상 400석 이상)과 ‘라흐헤스트’ ‘비밀의 화원’ ‘웨이스티드’(Wasted), ‘인사이드 윌리엄’ ‘판’(이상 400석 이하)이 이름을 올렸다. 창작진을 위한 부분 역시 배우 및 작품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들(작품들)과 대부분 연관됐다.
 

제8회-한국뮤지컬어워즈-포스터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포스터(사진제공=어워즈사무국)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며 무대에서 최선을 다한 뮤지컬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축제처럼 결속을 다지기 위한 자리다.


후보추천위원회가 10배수로 선정한 후보에 대한 투표단의 예심투표, 본심투표로 최종수상자를 선정한다. 투표단은 전문가투표단 100명, 관객투표단 100명으로 가중치는 각각 70%, 30%다. 이 중 관객투표단은 연간 다수의 작품을 관람한 이들로 선정되며 배우 부분에 대해 투표권을 가진다.

이번 어워즈의 변화 중 하나는 뮤지컬 분야에 공을 세운 전문가를 위한 ‘공로상’, 한해 동안 가장 많은 뮤지컬 작품을 관람한 관객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관객상’과 더불어 특별부문에 신설된 아동가족뮤지컬상이다. ‘야구왕, 마린스!’ ‘수박수영장’ ‘판타지아’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 ‘태권 날아올라’ 등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아동뮤지컬들이 선보인 시장추세를 반영한 아동가족뮤지컬상은 시상식 당일 수상자를 발표해 시상한다.

“내년에도 더욱더 많은 작품들이 발표돼 끊임없는 성장을 보여주는 한국 뮤지컬 시장이 되기를 바란다”는 고 위원장의 말에 한국뮤지컬협회 이종규 이사장은 “어워즈에서는 시상식 외에도 페스티벌로서 이 위상을 계속 키워가고 있는 중”이라며 “레드카펫을 비롯해서 포럼, 어쿠스틱 스테이지, 게릴라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계속 발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단순 시상식이 아닌 뮤지컬인 모두가 즐거운 잔치를 벌일 수 있도록 명실상부한 페스티벌로 계속 키워가도록 하겠습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부분별 후보(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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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후보작들(사진제공=어워즈사무국)

작품부문
●대상
‘22년 2개월’ ‘더데빌: 에덴’ ‘비밀의 화원’ ‘순신’ ‘시스터즈’(SheStars!)

 

●작품상(400석 이상) ‘멤피스’ ‘물랑루즈!’ ‘식스 더 뮤지컬’(Six The Musical), ‘오페라의 유령’ ‘이프덴’(If Then)

●작품상(400석 이하) ‘라흐헤스트’ ‘비밀의 화원’ ‘웨이스티드’ ‘인사이드 윌리엄’ ‘판’


배우부문
●주연상 남자
김준수(데스노트)·박강현(멤피스)·조승우(오페라의 유령)·최재림(오페라의 유령)·홍광호(물랑루즈!)
●주연상 여자 민경아(레드북)·아이비(물랑루즈!)·유리아(멤피스)·이자람(순신)·정선아(이프덴),
●조연상 남자 김대종(레드북)·소리꾼 김준수(곤 투모로우)·김호영(렌트)·서경수(데스노트)·안지환(렛미플라이)
●조연상 여자 나하나(렛미플라이)·이아름솔(이프덴)·장은아(데스노트)·조정은(레미제라블)·최정원(멤피스)
●신인상 남자 김주택(오페라의 유령)·박보검(렛미플라이)·박상혁(브라더스 까라마조프)·윤석호(난쟁이들)·황건하(오페라의 유령)
●신인상 여자 김세영(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류인아(레미제라블)·박새힘(인터뷰)·손지수·송은혜(오페라의 유령)
●앙상블상 ‘레미제라블’ ‘렌트’ ‘멤피스’ ‘물랑루즈!’ ‘순신’ ‘오페라의 유령’ 

 


창작부문
프로듀서상 강병원(마리퀴리, 야구왕 마린스!, 태권 날아올라), 쇼노트 김영욱·이성훈·임양혁·송한샘(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멤피스, 이프덴), 설도권·신동원(오페라의 유령), 신춘수(데스노트, 스위니토드,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정인석(식스 더 뮤지컬, 판), 홍승희(라흐헤스트)
연출상 김은영(라흐헤스트), 김태형(멤피스), 박소영(웨이스티드), 성종환(이프덴), 이대웅(렛미플라이)
극본상 김솔지(비밀의 화원), 김한솔(라흐헤스트), 박칼린·전수양(시스터즈), 정은영(판), 조민형(렛미플라이)
음악상(작곡) 브랜든 리·강하님(비밀의 화원), 우디 박·신은경(더데빌: 에덴), 남궁유진(윌리엄과 윌리엄과 윌리엄들), 다미로(22년 2월), 문혜성·정혜지(라흐헤스트), 최종윤(곤투모로우)
음악상(오케스트레이션) 구소영(이프덴), 김문정(데스노트), 원미솔(스위니토드), 이나영(웨이스티드), 장소영(그날들)
안무상 송희진(데스노트), 신선호(시스터즈), 심새인·정보경(순신), 이현정(멤피스), 홍유선(렛미플라이)
무대예술상(2명 선정) 강국현(멤피스 음향디자인), 권민희(마리 퀴리 소품디자인), 김숙희(멤피스 분장디자인), 노병우(스위니토트 프로덕션 무대감독), 마선영(이프덴 조명디자인), 안현주(멤피스 의상디자인), 오필영(순신 무대미술디렉터), 조수현(이프덴 무대영상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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