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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김호영, ‘피고인’ 박호산, ‘김과장’ 정문성, ‘내일 그대와’ 강기둥…무대 배우들 눈에 띄네!

입력 2017-02-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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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보이스’에 출연 중인 김호영(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KBS2 ‘김과장’의 정문성, tvN ‘내일 그대와’ 강기둥, SBS ‘피고인’ 박호산.(사진제공=CJ E&M, KBS, SBS)

 

인기 드라마에도, 다소 기대치를 밑도는 작품에도 낯설지만 눈에 띄는 배우들이 있다. 이들은 연극, 뮤지컬 무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배우들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같은 살인사건으로 아내를 잃은 형사 무진혁(장혁)과 아버지를 여읜 112신고센터장 강권주(이하나)의 활약상을 담은 OCN 주말극 ‘보이스’9회(18일 방송분)에는 오현호(슈퍼주니어 예성) 대원의 스토커로 추정되는 양호식 역의 김호영이 등장한다.

김호영은 ‘마마돈크라이’ ‘킹키부츠’ ‘거미 여인의 키스’ ‘맨 오브 라만차’ 등의 뮤지컬과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등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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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에 출연 중인 뮤지컬 배우 김호영.(사진=방송화면 캡처)

 

‘호이! 스타일 매거진 쇼’라는 브랜드 토크쇼, 문화 관련 바자회 등을 꾸준히 기획·진행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배우로 일군의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다. 최근 KBS2 ‘노래싸움-승부’ 뮤지컬 배우 특집 편에 출연해 조권과 ‘깝’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보이스’에는 김호영 뿐 아니라 은형동 살인사건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상태 역의 김뢰하, 그들에게 위협당해 얼굴 전체를 성형한 심춘옥 역의 이용녀도 등장했었다. 다리를 절고 ‘딱딱’거리는 소리를 내는 남상태 역의 김뢰하는 대놓고 악역이면서 은형동 살인사건의 진범처럼 설정돼 극의 긴장감과 음울한 기운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최근 조광화 연출의 20주년 기념작인 연극 ‘남자충동’(3월 26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 주인공 이장정의 아버지 역으로 출연 중이다. 주인공 장정에는 14년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는 류승범과 조광화 연출의 페르소나로 평가받는 박해수가 번갈아 무대에 올라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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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피고인’에 출연하고 있는 박호산은 연극 ‘도둑맞은 책’ 서동윤 역으로도 무대에 오른다.(사진제공=문화아이콘)

SBS ‘피고인’에서 아내와 딸의 살해 누명을 쓰고 수감 중인 검사 박정우(지성)를 믿고 도우려 애쓰는 부장검사 최대홍 역의 박호산 역시 연극, 뮤지컬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다.

김아중, 지현우, 엄태웅 주연의 스릴러 ‘원티드’에서 반전에 반전을 선사하는 SG그룹의 함태섭 사장으로 눈길을 끌었던 그는 2인극 ‘도둑맞은 책’(26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에 출연 중이며 더불어 ‘말아톤’ ‘좋지 아니한가’의 정윤철 감독 신작 ‘대립군’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대장금’ 이영애의 13년만의 드라마 복귀작 ‘사임당’을 제치고 수목극 정상에 선 KBS2 ‘김과장’에는 뮤지컬 배우 정문성이 TQ그룹의 부정회계를 조사 중인 중앙지검 특수수사부 회계범죄3팀 한동훈 검사로 출연한다.

 

조사를 위해 TQ그룹에 계약직 사원으로 잠입시킨 검찰 특수수사부 회계범죄팀 신입 수사관 홍가은(정혜성)과 툭탁거리며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는 캐릭터다.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3월 5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을 비롯해 ‘헤드윅’ ‘구텐버그’ ‘안녕, 여름’ ‘트루웨스트’ ‘나쁜 자석’ ‘사의 찬미’ 등에 출연했다. 최근 종영한 이민호·전지현 주연의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에서는 허준재(이민호) 아버지인 허일중(최정우) 회장의 젊은 시절을 비롯해 ‘육룡이 나르샤’의 한구영, ‘뷰티풀 마인드’ 황정환 등을 연기했다.

이제훈·신민아 주연에도 다소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에는 부동산 투자회사인 마이리츠의 대표이사이자 시간여행자인 유소준(이제훈)의 비밀을 공유한, 회사의 실세 강기둥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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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그대와’에 출연 중인 강기둥.(사진제공=CJ E&M)

 

실제 본인이름으로 출연하는 강기둥은 연극 ‘로풍찬 유랑극단’ ‘히스토리 보이즈’ ‘모범생들’ ‘보도지침’ ‘큐’(Q) ‘올모스트 메인’ 등에 출연했던 무대 배우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명은공주(정혜성)를 짝사랑하는 정덕호(안세하)의 마당쇠 달봉이로 출연한 바 있다.

이들 뿐 아니다. 시청률 30%를 오르내리는 KBS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야망을 성취하기 위해 악행을 일삼는 민효상으로 출연 중인 박은석 역시 무대에서 먼저 활약했던 배우다.

문근영 주연의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 눈에 띄기 시작한 박은석은 ‘트루웨스트’ ‘햄릿’ ‘클로저’ ‘히스토리 보이즈’ ‘프라이드’ ‘레드’ ‘ 카포네 트릴로지’ ‘엘리펀트송’ 등에 출연하며 기본기를 다졌다. 3월 5일 개막할 연극 ‘나쁜 자석’(5월 2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출연을 확정했다.

MBC 주말극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의 김여진은 ‘고래고래’ ‘로빈훗’ 등에 출연했던 뮤지컬 신예다. 3월에는 이상의 오감도 15호에서 모티프를 딴 뮤지컬 ‘스모크’(3월 18~5월 28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의 신비로운 여인 홍으로 무대에 오른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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