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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조6천억 규모 자사주 소각…“그룹과 합병설 차단 효과”

입력 2021-05-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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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2조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4일 결정했다.

SK텔레콤은 4일 이사회를 개최해 발행주식 총수의 약 10.8% 규모인 자사주 869만주를 전격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SK텔레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거의 전량에 해당한다.

SK텔레콤이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 규모는 전날 종가 기준 2조6000억원 규모로, 이번 소각을 계기로 SK텔레콤의 발행주식 총수는 8075만주에서 7206만주로 줄어든다.

국내 4대 그룹 자사주 소각 사례 중 발행주식 총수 대비 물량으로 최대이며, 금액으로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주식 수 감소로 이어져 주주들이 보유한 기존 주식의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이번 조치로 기업분할 후 SK와 SK텔레콤 신설회사가 합병해 SK하이닉스를 SK 자회사로 만들 것이라는 일각의 의구심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결정했다”며 “글로벌 자본시장의 모범사례로 한국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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