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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증가세…병상 확보·추가접종 속도 중요

환자 포화 시 거리두기 불가피 목소리

입력 2021-11-30 16:09 | 신문게재 2021-12-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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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중증 661명, 다시 최다<YONHAP NO-2417>
30일 서울 은평구 서울특별시립서북병원에 구급차를 타고 도착한 환자와 의료진.(연합)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는 물론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면서 병상 확보와 백신 추가접종 제고 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32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44만7230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일(3309명)보다 277명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는 661명으로 전일보다 32명 늘어 지난달 28일(647명)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틀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망자는 44명이 늘어 총 3624명(치명률 0.81%)이 됐다. 이날 사망자는 하루 기준 역대 세 번째로(28일 56명, 27일 52명) 많은 수준이다.

이 같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면서 대부분 방역 지표는 악화됐다. 전주(11월 17일~23일) 주간 일 평균 확진자는 3031.9명이지만 최근 한 주(11월 24일~30일)는 3729.3명으로 697.4명이 늘었다. 주간 발생률(인구 10만명당 발생률)도 같은 기간 5.8명에서 7.2명으로 증가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수는 10월 4주(24일~30일) 212명에서 지난달 4주(21일~27일) 477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병상 부족이 심각하다. 지난 29일 기준(오후 5시) 전국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78.5%로 전일(76.9%)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병상은 248개로 전날보다 18개 줄었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88.5%로 1.9%포인트 상승했고 쓸 수 있는 병상은 82개에 불과한 상황이다.

방역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전문가들은 행정명령을 통한 민간병원의 추가적인 병상 확보와 추가접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더 악화되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일단은 개인 방역을 강화해야 하고 급증하는 환자를 의료기관에서 다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중증 환자로 전환이 되지 않게 초기 치료를 잘 해야 한다”며 “백신 추가접종도 필요해 정부가 독려 등을 통해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말을 맞아 너무 풀어지는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정부가 모임을 자제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며 “환자가 늘어나 포화 상태가 되면 당연히 거리두기에 대한 고민도 해야 된다”고 밝혔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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