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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코스피, 기술적 반등은 다음 기회에…종목 수 줄여서 대응하라”

입력 2022-01-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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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28일 “코스피는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투자자들은 연휴 기간 주식 보유를 꺼릴 것이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은 다음 달로 미뤄질 것”이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때까지 종목 수를 줄여서 대응하라”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 박승영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웠고, 코스피 3.5% 급락으로 이어졌다”며 “이는 올해 FOMC가 기준금리를 여섯 번 인상할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피는 올해 초 제시했던 코스피 예상 범위(2800~3400포인트) 하단을 밑돌았는데, 그 이유는 연준의 긴축 정책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라며 “그 중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더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이후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1984조원으로 118조원 늘었지만 예상 순이익은 1조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며 “코스피는 전날 3.5% 하락했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10.54배에서 10.71배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큰 규모의 기업공개(IPO)는 코스피에 부정적이었고, 실제로 작년 코스피의 조정 폭이 커졌던 시기는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등의 IPO 시가와 맞물렸다”며 “전날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이 비슷한 하락률을 보였다는 점은 조정의 직접적인 원인이 FOMC였을 가능성이 높지만 추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잦아들고 반등을 시도할 때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투자자들은 연휴 기간 주식 보유를 꺼릴 것으로 예상돼 기술적 반등은 다음 달로 미뤄질 것”이라며 “지금은 종목보다 지수 반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때까지 종목 수를 줄여서 대응하라”며 “지수의 일중 등락폭이 줄어드는 건 지수의 하방이 견고해지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변동성 축소를 확인하고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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