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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본격화 전망… 리오프닝주 반등에 나설까

입력 2022-02-08 11:34 | 신문게재 2022-02-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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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달 말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7만명 수준까지 이를 수 있다는 전망과 동시에 정부가 방역체제 개편 예고하며 주식시장에서 경제 재개주(리오프닝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구권 국가에서도 점차 방역체계가 완화되며 글로벌 증시 전반에서 리오프닝 테마가 강세를 띠고 있다.

미국 뉴욕 증권시장에서는 호주 국경 개방 및 이탈리아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소식 등의 영향으로 크루즈·항공주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크루즈 기업 카니발, 노르웨지언 크루즈라인은 전장 대비 각각 7.8%, 8.4% 상승 마감했다. 사우스웨스트· 델타·유나이티드·아메리칸항공 등 항공주 역시 각각 2.15%, 2.74%, 3.78%, 5.05% 상승했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 증시에서 섹터 전반적으로 뚜렷한 강세를 보인 테마는 여행 ·서비스·리조트·호텔 등”이라며 “증시에서 서서히 리오프닝 테마가 고개를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4일 정부가 코로나19 환자를 계절독감 환자처럼 관리하겠다는 방침이 나오며 여행, 항공, 엔터테인먼트 등 리오프닝주 주가가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2분 현재 기준 대한항공(0.67%), 아시아나항공(1.98%), 진에어(4.78%) 등 항공주와 하나투어(3.36%), 모두투어(1.89%), 노랑풍선(2.26%) 등 여행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JYP Ent.(2.05%), 와이지엔터테인먼트(4.72%), 하이브(5.01%) 등 엔터테인먼트주도 강세다.

이에 더해 전일 ‘자율’에 초점을 둔 새로운 오미크론 방역·의료체계 개선방안이 발표됨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경제활동 재개 가능성이 더욱 커져 리오프닝 주가 상승이 더욱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일상회복에 대한 정책들이 각 국에서 나오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매출타격이 컸던 종목이나 수요와 가격인상이 모두 가능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코로나 이전부터 매출 추세가 좋지 않았던 종목은 제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주로는 의류·신발, 여행·항공, 주류·음료, 제약 관련주 등을 추천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이달 주식시장에서 공급망이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하락한 리오프닝 업종인 엔터테인먼트 업종과 가격 전가가 용이한 음식료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주요 엔터테인먼트 종목으로는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등을, 주요 음식료 종목으로는 △오리온 △롯데칠성 △하이트진로 등을 꼽았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 업종의 경우 1월 동안 하락폭이 매우 컸으나 여전히 향후 실적 기대감이 살아있는 리오프닝 업종이고, 음식료 업종은 물가상승 시기에 판매가 인상을 통해 원가 상승을 전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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