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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저축은행업계, 가정·일 양립 직원 복지 나서

입력 2024-05-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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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

 

최근 일과 가정의 밸런스, 즉 워라밸을 선호하는 2030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다양한 직원 복지를 통해 가정과 일의 양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 업계는 금리정책 변화와 부동산 시장 위축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 있지만,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5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주52시간 근로제 도입 후 처음으로 주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SBI저축은행은 임직원들은 1년여의 시범운영 기간에 한 달에 한 번 금요일을 선택해 주4일제를 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은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생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다는 것이 검증되면 주4일제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상상인저축은행 등 상상인그룹이 주 4.5일제를 도입하고 있다. 근로시간 이외에도 200만원 한도 내에서 가족여행이나 선물 구입 등 가족행복을 위한 경비도 지원했으며, 자녀 출산 시에는 200만원의 축하금 지급, 자녀 1인당 연 120만원의 자녀수당도 제공하기도 했다.

JT친애저축은행은 남성 임직원의 육아휴직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3년부터 올해 4월 말 기준 전체 육아휴직자 185명 중 남성 육아휴직자가 46명(24.86%)으로 집계됐다. 남성 직원들의 휴직기간도 평균 8개월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가족이 아플 경우 5일간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가족사랑 휴가’를 제공하고,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는 매년 200만원씩 5년간 ‘베이비사랑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가정 보호 복지정책을 시행해왔다. 웰컴저축은행은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직원을 위해 난임 치료 휴가를 제공하기도 했다.

OK저축은행은 임직원들이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이도록 1박2일 캠핑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생일인 직원이 조기 퇴근하는 읏데이를 운영하고 연 1회 직원 및 가족 건강 검진 등의 복지 혜택도 제공했다.

또 저축은행업계는 관심을 쏟고 있는 스포츠 분야와 직원 복지 제도를 융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JT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은 임직원들에게 프로야구 시즌 경기 관람을 제공 중이다. 잠실야구경기장 프로야구 시즌권을 구매해 경기 일정을 직원들에게 안내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이 가족 또는 회사 동료들과 야구 경기 관람할 수 있도록 테이블석을 제공한다. 경기장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간식 구매 비용도 제공하고 있다. 경기 일정에 따라 조기 퇴근을 제공하기도 한다.

웰컴저축은행은 웰뱅피닉스 당구단을 운영 중이며 경기 관람을 희망하는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경기를 직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금융시장 업황이 정책의 변화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지만 직원뿐 아니라 가족까지 생각하는 복리 후생을 개발하는 저축은행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선한 영향력의 시대 변화에 발맞춘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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