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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글로벌 행보’ 다시 속도…시장 공략 준비 ‘박차’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맞아 해외 사업 조직 개편 등 단행 사례 늘어

입력 2022-07-06 13:43 | 신문게재 2022-07-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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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제약·바이오 업계가 다시 글로벌 시장을 응시하고 있다. 내수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무대에서 다국적 제약사들과 경쟁하기 위한 해외 시장 공략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6일 업계에 다르면, 최근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해외 사업 고도화를 통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조직 개편 등을 단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외 사업 개발을 세분화·전문화하기 위해 해외사업개발실을 BD(Business Development) 1~3실로 확대 재편했다. 이 회사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등으로 주목받는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사업의 영역과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BD 1~3실은 기존에 진행하던 백신 사업뿐 아니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들과의 공동 개발 △신규 C(D)MO 수주 △개발 제품 상업화 등 다양한 영역의 글로벌 사업을 고도화하고 실행력을 높이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회사 측은 Global RA실을 신설해 미국·유럽 등 해외 선진국의 GMP를 확보하는 등 국제 수준의 관련 인증과 허가 획득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CMC팀도 신설했다. CMC란 화학(Chemistry), 제조(Manufacturing), 품질(Control)의 약자로 완제의약품을 만드는 공정 개발(process development)과 품질관리(quality control) 부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연구부터 임상·허가·생산·품질에 이르는 GMP 관련 제반 업무를 관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이 글로벌 톱 티어 바이오 기업으로의 성장을 더욱 앞당기고 초격차 경쟁력 확보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젤은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앨러간(현 애브비)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회장직을 역임한 브렌트 손더스를 이사로 선임했다.

브렌트 손더스는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에서 약 25년간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 세계 유수 기업의 주요 임원직을 역임해 왔다. 특히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앨러간의 대표이사·회장을 맡아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톡스’, 필러 브랜드 ‘쥬비덤’ 등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 포트폴리오를 이끌었다.

휴젤은 브렌트 손더스의 이사 영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부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우수한 제품력에 브렌트 손더스의 풍부한 경험과 성공 노하우를 더해 세계 시장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일동제약도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이재준 씨를 글로벌 사업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글로벌사업본부는 기존의 글로벌 사업 개발 분야(BD) 및 수출입을 담당하는 해외사업부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차원에서 설립을 추진 중인 미국법인 IUIC 등을 아우르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완제 및 원료 의약품 수출은 물론,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 수출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알테오젠은 공석이던 글로벌 사업개발을 이끌 책임자(CBO)로 비벡 세노이 박사를 영입했다. 그는 미국 현지에서 잠재 고객사들과 접촉해 사업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 관련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세노이 박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바이오시밀러 기업 바이오콘 등에서 20년 넘게 사업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 관련 업무를 맡아 성공적으로 업무를 진행한 바 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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