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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패션도 배송 경쟁… ‘패션 비수기’ 빠른 배송 효과 ‘톡톡’

입력 2022-09-04 15:37 | 신문게재 2022-09-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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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디 하루배송 이미지
브랜디 하루배송 광고(사진=브랜디)

 


 

MZ세대를 중심으로 퀵커머스가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온라인 패션시장에서도 ‘빠른 배송’ 경쟁이 치열하다. 이미 쿠팡과 마켓컬리 등 유통 채널을 통해 이미 ‘빠른 배송’을 경험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도 너도나도 빠른 배송에 나서고 있다.

패션 플랫폼 중 가장 먼저 빠른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곳은 브랜디다. 브랜디는 지난 2020년 5월 오늘 주문하면 내일 받는 ‘하루배송’을 시작했다.

하루배송은 전국 어디든 자정까지 주문하면 내일 도착하는 서비스로, 서울의 경우 주문 당일 배송 받거나 밤에 주문하고 다음날 새벽에 받을 수 있다.

브랜디는 이를 위해 서울 동대문에 1만3223㎟(약 4000평) 규모의 풀필먼트(통합 물류) 센터를 구축했다.

지그재그도 작년 6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밤 12시 전까지 상품을 구매하면 바로 다음날 받을 수 있는 ‘직진배송’을 운영 중이다.

에이블리도 지난해 7월 평일 오후 6시 이전 주문 시 주문 당일 상품을 출고하는 ‘샥출발’을 론칭했다.

이처럼 패션업계에서도 당일 배송을 강화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빠른 배송을 원하기 때문이다. 이미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 쇼핑을 통해 빠른 배송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하루 이상 걸리는 일반배송에는 만족을 하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 CJ ENM 자회사인 디지털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가 서울·경기 등 5대 광역시 거주 19~49세 61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온라인 쇼핑 채널을 선택할 때 가격(38%)과 후기(36%)를 중요하게 보는 가운데 특히 20대는 다른 연령에 비해 배송 속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

빠른 배송의 효과도 나쁘지 않다. 지그재그는 지난달 ‘직진배송’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467%) 늘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지그재그 전체 거래액에서 ‘직진배송’이 차지하는 비중도 최대 27%를 돌파하며 출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 결과 8월이 패션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전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다.  

에이블리, 빠른 배송
에이블리, 빠른 배송 ‘샥출발’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60% 성장 (사진=에이블리)

 


에이블리도 ‘샥출발’ 론칭 1년 만에 거래액이 160% 대폭 성장하며 배송 경쟁력 강화한 것이 통했다.

특히 ‘샥출발’ 거래액은 지난 7월에 전월 대비 83% 증가하며 역대 최고 일 거래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샥출발’ 주문수도 론칭 1년만에 158% 크게 늘었다. ‘샥출발’ 성과에 힘입어 7월 에이블리 평균 일 방문자 수(DAU)는 130만 명을 넘어서며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에이블리 풀필먼트 센터 전정호 본부장은 “샥출발 론칭 후 고객 만족도 향상은 물론 판매자 매출 증진까지 돕는 값진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기반 풀필먼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증가하는 빠른 배송 니즈를 충족시키고 판매자와 구매 고객 모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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