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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14개 대학, 산학협력 한마음.. 산업체 재직자교육시장 지각변동 예고

입력 2023-01-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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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워크숍에 참가한 동남권 14개 대학 관계자들. 사진=인코칭연구소
부산울산경남(이하 동남권) 주요 대학들이 지역 산업체 재직자를 위한 직무교육 동영상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이를 확장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단일 대학 또는 정부기관에서 운영하는 재직자 교육프로그램의 한계로 언급되는 콘텐츠 부족이나 미흡한 현장성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학연협력선도대학(LINC3.0)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동남권 14개 일반대학들이 ‘공유와 협업’ 활동에 하나로 산업체 재직자 직무역량 플랫폼을 최근 구축했다.

플랫폼에는 14개 LINC 3.0 사업단 참여학부 교수 또는 산업체 전문가가 스마트팩토리 등 주제에 맞춰 강의한 30분 이상의 동영상이 대학 당 6개씩 제작해 올라와있다. 대학들은 이를 공동으로 재직자 교육에 활용해 수백 명의 산학협력 파트너 기업체 직원들이 교육을 이수했다.

지난 26~27일, 이들 14개 대학 사업단장 및 교직원들은 워크숍을 개최해 향후 활성화 방향 등을 논의했다.

토론에서는 다양한 활성화 방안들이 쏟아졌다.

동서대는 공용장비도 동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공유하자고 제안했고, 동아대는 직무를 중심으로 소규모 그룹 단위 교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동의대는 재직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이벤트를 벌이자고 했고, 부경대는 특성화 분야인 조선산업은 유료교육으로, 수산업은 무료로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2차년인 올해부터는 산업체 수요기반 교육과 대학특화분야(ICC)전문 교육, 투 트랙으로 운영할 것을 제안했으며, 신라대는 실기(습)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만큼 참여형 교육을 확대하자고 했다. 울산대는 산업안전에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1500여명에게 제공해 수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말했다. 울산대는 새로운 수익원으로 산업체 재직자 안전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인제대는 기업체 섭외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현재 3개 ICC와 관련한 산업체들로 재직자교육 참여를 확대하고있다고 언급했으며, 창원대는 스마트제조ICC에 참여하는 산업체를 상대로 유·무료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 한국해양대는 지역 협회 및 협동조합 등과 협약을 맺고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자고 주문했다.

이임건 동남권LINC3.0사업단협의회장(동의대 사업단장)은 “지산학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부산시의 지원으로 부울경 재직자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면서 “부울경 메가시티가 물 건너 간 형국이지만 대학들이라도 이러한 연합활동을 통해 부울경 산업발전에 기여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동남권협의회는 동서대 황기현 사업단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황 단장은 “LINC3.0사업 6년간 이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14개 대학이 콘텐츠를 쌓기로 했다. 향후 교육 콘텐츠의 양과 그 수준이 상당할 것이다.”면서 “우리 플랫폼뿐 아니라 다른 지역과 대학들이 만든 콘텐츠를 하나로 연결한다면 국내 산업체 재직자 교육프로그램의 수준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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