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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 정조준

우즈, 4년 만에 정상 탈환 도전 성공하면 6승…매킬로이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
이경훈·김시우·김주형 출전…미컬슨·스미스 등 LIV 선수들도 출전
세계 1위 셰플러, 우즈 이후 21년 만에 2연패 도전

입력 2023-04-05 13:06 | 신문게재 2023-04-0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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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임성재.(AP=연합뉴스)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지난 2020년 이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오르고 지난해 ‘탑10’에 오르는 등 마스터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 72·7545야드)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는 임성재를 비롯해 이경훈, 김시우, 김주형 등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김주형은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아 선수 두 번째로 우승을 노린다.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21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뿐이다. 

 

임성재는 마스터스에서 유독 강했다. 2020년 대회에서 더스틴 존슨(미국)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고, 지난해 대회에서는 첫날 1위에 오르는 등 선두 경쟁을 펼치다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임성재는 대회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마스터스를 보면서 그린재킷을 입는 게 꿈이었다”며 “아직 한국 선수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지 못했는데, 제가 해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올해 첫 출전한 김주형도 주목 받는다. 특히 김주형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1992년 마스터스 우승자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연습 라운드를 할 정도로 주최측도 주목하고 있다. 

 

김주형
김주형.(AFP=연합뉴스)

 

김주형은 4일 가진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릴 때부터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며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우즈인데, 그와 함께 저의 첫 마스터스 연습을 해서 정말 꿈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즈는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우즈는 1997년 첫 우승 이후  2001년, 2002년 2연패를 달성했고, 2005년에 이어 2019년 우승으로 이 대회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다. 이 대회 최다 우승은 잭 니클라우스로 6승이다.

 

우즈는 2021년 교통사고로 인해 마스터스에 나오지 못했지만 지난해 출전해 47위를 차지했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우즈 이후 첫 2연패에 도전한다. PGA 투어 전문가들은 셰플러의 2연패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매킬로이는 올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 또 다른 관심사는 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시리즈 선수들이 처음으로 출전해 맞대결을 벌인다는 점이다. 

 

LIV 시리즈는 지난해 6월 첫 대회를 열었고, 이후 열린 메이저 대회는 US오픈과 디 오픈 두 차례가 있었다. 올해 마스터스에는 총 89명이 출전하고 있는 이중 LIV 시리즈 소속 선수는 18명이다. 지난해 US오픈과 디 오픈에서는 각각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우승했는데 결과적으로는 PGA 투어와 LIV 시리즈가 1승씩 나눠 가진 셈이 됐다. 이들 모두 우승 당시에는 PGA 투어에서 뛰었지만 스미스는 디 오픈 우승 이후 LIV로 옮겨갔다. 이번 대회에는 LIV 측에서 필 미컬슨(미국)을 비롯해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 등이 출전해 정상을 노린다. 

 

따라서 올해 마스터스에서의 승패는 PGA 투어와 LIV 시리즈 측이 자존심을 걸고 양보할 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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