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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홀 노보기’ 박지영, KLPGA 에버콜라겐·더 시에나 퀸즈크라운 3라운드 2타 차 1위

이승연, 14언더파로 2위…US여자오픈 다년 온 이소미는 3위

입력 2023-07-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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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박지영.(사진=KLPGA)

 

박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 상금 8억 원) 3라운드에서도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며 1위를 지켰다.

박지영은 15일 제주도 제주시 더 시에나 컨트리클럽(파 72·6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해 전날에 이어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이승연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쳐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이틀 연속 2위에 자리했다.

최종 4라운드를 2타 앞서며 시작하는 박지영은 지난 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이번 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7개월 만에 시즌 2승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박지영은 이날까지 치러진 54홀 경기에서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KLPGA 투어 데뷔 처음으로 한 시즌 2승도 바라본다.

박지영은 지난 해 개막전 우승과 올해 4월 본격적으로 시작 된 시즌 초반 8개 대회 중 2개 대회 준우승을 포함해 6개 대회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3개 대회에서는 ‘톱 10에 들지 못하고, 컷 탈락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대회 사흘 동안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한 박지영이 대회 마지막 날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한다면 KLPGA 투어 데뷔 처음으로 한 시즌 2승을 올리게 된다.

특히 박지영은 대회 1, 2라운드 때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졌는데도 불구하고 보기를 범하지 않는 집중력을 과시했고, 이날 경기에서는 강한 바람은 불지 않았지만 습도가 높아 코스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역시 보기를 범하지 않았다.

1번 홀(파 4) 버디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지영은 이후 7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8번(파 4), 9번 홀(파 3) 연속 버디를 잡으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파 5 홀인 13번,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간 박지영은 막판 17번, 18번 홀(이상 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박지영은 경기를 마치고 가진 기자 회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날 보기 없는 경기를 했고, 이로서 54홀 보기 없는 경기를 했다는 것이 만족 한다”면서 “하지만 좋은 결과에도 경기 중간에는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잘 극복할 수 있어 좋았다”고 이날 경기와 함께 지난 사흘 동안 경기를 뒤 돌아 봤다.

54홀 보기 없는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박지영은 “무리해서 경기하지 않으려 했던 것이 보기 없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자평한 후 “날씨 변수가 많아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최종 라운드에서 체력만 비축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연
이승연.(사진=KLPGA)

 

이승현도 이날 무경점 경기를 펼치며 2위에 자리해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린다. 특히 2019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KLPGA 투어 첫 승을 올린 이승연은 4년 만에 2승에 도전한다.

지난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 출전하고 곧바로 귀국해 이번 대회에 나선 이소미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쳐 11언더파 205타로 3위에, 박결과 이주미가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공동 4위에 각각 올랐다.

박주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를 몰아치며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이지현과 함께 공동 9위를 달렸다.

제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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