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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통과’ 임예택,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1위

이정환·박성국, 33점으로 1점 차 공동 2위…디펜딩 챔피언 배용준은 공동 42위

입력 2023-07-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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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예택
임예택의 티 샷.(사진=KPGA)

 

임예택이 2023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르고 있는 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 상금 5억 원)에서 3라운드에서 1위에 올랐다.

임예택은 22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 코스(파 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9점을 획득해 중간 점수 34점으로 전날 공동 4위에서 3계단 올랐다.

이 대회 경기 방식인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홀에서 작성한 타수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데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는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이다.

공격적인 샷을 요구하는 경기 방식 때문인지 이번 대회에서 버디 신기록이 작성됐다. 대회 첫날 버디가 635개 나와 역대 1라운드 최고 신기록을 작성했고, 이글도 7개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버디는 644개가 나와 역대 한 라운드 최다 버디 기록을 썼고, 이글은 2개를 기록했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는 68명의 선수가 이글 4개와 버디 196개를 잡아냈다.

3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임예택은 4번 홀(파 4) 버디로 곧바로 만회하며 선두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임예택은 8번 홀(파 4)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11번 홀(파 5) 버디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임예택은 13번, 14번 홀(이상 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위로 올라섰고, 이후 18번 홀까지 파를 기록했지만 1위 자리는 변화가 없었다.

코리안 투어 5년 차인 임예택은 예선전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이번 대회에 나선 임예택은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사흘 동안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만약 임예택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2020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하며 우승한 김성현에 이어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특히 임예택은 올 시즌 코리안 투어 시드가 없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올 시즌 남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고 앞으로 2년 동안 시드 걱정 없이 코리안 투어를 뛰게 된다.

임예택은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기간 내내 샷이 좋지 않다. 티 샷이 불안하다. 오늘도 페어웨이에 안착한 것은 1~2회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짧은 거리의 웨지 샷, 퍼트 등 숏 게임이 잘 되어 1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뒤 돌아 봤다.

이어 임예택은 “빨리 지난 간 것에 대해서는 빨리 잃어버리는 성격이다”면서 “코리안 투어에서 처음으로 챔피언 조로 마지막 경기를 하게 되는데 압박감을 이겨내야 한다. 긴장은 되겠지만 그래도 잘 해보겠다. 각오를 새롭게 새우기보다는 최종라운드 1번 홀 티 샷을 어떻게 할지만 생각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환
이정환.(사진=KPGA)

 

이날 1위로 경기를 시작한 이정환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5점을 획득해 중간 점수 33점으로 한 계단 밀려 박성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박성국은 이날 8점을 따내 1위 임예택을 1점 차로 추격하며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고성완(캐나다)는 이날 12점을 획득해 31점으로 김찬우, 고군택, 노성진, 허인회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코리안 투어 8승의 최진호는 이날 2위로 출발했지만 1점을 따내는데 그쳐 28점으로 전날보다 10계단 밀려 12위에, 3위로 출발한 이동민은 점수를 따내지 못해 26점으로 공동 17위에 각각 자리했다.

올 시즌 코리안 투어에서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장유빈은 3점을 따내 25점으로 김봉섭, 대회 첫날 1위에 올랐던 황도연 등과 함께 공동 22위에 올랐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코리안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배용준은 3점을 획득해 21점으로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태안=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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