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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곱에 감기 동반 ‘아데노바이러스’ 유행 급증…6세 이하 위생 주의

의원급 외래 중 아데노 환자 비중 29주 13.7%에서 32주 28.5%로 급증
외래 환자도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2배 넘게 증가…“위생수칙 지켜야”

입력 2023-08-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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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 발생현황.(질병관리청 제공)

 

6세 이하 영유아에게 감기 증상과 유행성각결막염, 구토·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급성호흡기감염병 9건에 대한 표본감시 결과 의원급 외래환자와 병원급 입원환자 모두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호흡기 외래환자 중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29주차(7월 3주) 13.7%에서 30주(7월 4주) 21.2%, 31주(8월 1주) 24.1%, 32주(8월 2주) 28.5%로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32주차 병원급 입원환자는 636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지난 2018년(253명)의 약 2.9배, 2019년(292명)의 2.1배로 대폭 급증했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6세 이하 영·유아에서 각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입원환자 가운데 6세 이하 환자는 89.0%를 차지할 정도다.

이에 보건당국은 영유아의 위생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호흡기 비말과 환자와 직접 접촉뿐만 아니라 감염된 영·유아의 기저귀를 교체하는 경우 등에도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공동 생활하는 공간에서 감염된 아이와 수건·장난감 등을 함께 사용하거나, 수영장 등과 같은 물놀이 장소에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다.

또 호흡기 외에도 눈, 위장관 등에도 감염이 되는 만큼 발열과 기침, 콧물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여기에 눈곱이나 충혈이 나타나는 유행성 각결막염, 오심, 구토, 설사와 같은 위장관 감염증 증상도 보인다. 심한 경우에는 출혈성 방광염과 폐렴 등의 증상으로도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영유아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외출 전후, 기저귀 교환 후, 물놀이 후, 음식 조리 전에는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한다. 또 기침예절, 혼잡한 장소를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등 위생 수칙의 실천이 중요하다”면서 “가정에서는 올바른 손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비비지 않기, 기침예절 등 예방 수칙에 대한 교육과 함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육시설 등에 등원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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