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부동산 > 부동산 뉴스

수도권 아파트 양극화 극심···5분위 배율 사상 최고

입력 2023-08-29 13:42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PYH2022122506510001300_P4
[사진=연합]

집값 양극화 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고가아파트와 저가 아파트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KB부동산의 월간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하위 20%(1분위)에 속하는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2억3638만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29만원 하락했지만, 상위 20%(5분위)는 아파트 값은 15억8713만원으로 784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분위 가격을 1분위 가격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은 6.71로 2021년 1월(6.68)을 넘어선 역대 최고치다.

5분위 배율은 값이 클수록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뜻이다.

서울은 1분위가 5억503만원, 5분위는 24억1568만원으로 5분위 배율은 4.78로 조사됐다. 2021년 이후 9월(4.03)이후 꾸준이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인 2018년 4월(5.08)에 접근하고 있다.

양극화가 커지는 이유는 이른바 ‘대장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모은 ‘KB 선도 아파트 50지수’는 이달 1.22% 상승했다.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올랐고 상승폭도 확대됐다.

이같은 경향은 실거래가 동향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244㎡는 직전 거래인 2021년 8월 보다 6억9000만원 오른 71억90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인근에 위치한 ‘래미안퍼스티지’ 168㎡도 작년 1월 대비 4억원 상승한 64억원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강남구에서는 지난달 ‘타워팰리스’ 164㎡(49억5000만원), ‘래미안대치팰리스’ 151㎡(44억5000만원), ‘현대6차’ 144㎡(51억2000만원) 등이 최고가를 기록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