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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ai "2023년 모바일 시장 규모 144조원, 전체 시장의 56% 차지"

입력 2023-09-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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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소비자 게임 지출
(이미지제공=data.ai)

 

모바일 게임 산업이 전체 게임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전통적인 게임 플랫폼 콘솔과 PC 시장 규모를 크게 웃돌았다.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data.ai(구 앱애니)는 세계적인 게임 마케팅 인텔리전스 기업 IDC와 함께 전 세계 게임 시장 트렌드를 분석한 ‘2023년 게임 스포트라이트’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전체 게임 시장의 56%를 차지하며 1080억 달러(한화 144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콘솔 게임 시장 규모(22%)의 2.6배, PC 시장 규모(21%)의 약 2.7배에 달하는 수치다.

가정용 콘솔 시장은 PS5와 XSX|S의 지출에 기반해 3% 성장하며 430억 달러(한화 57조원)를, PC 게임 시장은 구독 기반 게임의 성장을 통해 4% 성장한 400억 달러(한화 53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휴대용 콘솔 게임 지출은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스팀 덱이나 다른 휴대용 게임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이 부분적으로 상쇄되면서 결과적으로는 올해 지출이 20% 감소해 30억 달러(한화 4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의 시장에서는 아시아 태평양(APAC) 시장이 전체 게임 시장에서 큰 성장을 거뒀다. 아시아 태평양의 상위 3개 시장은 중국, 일본, 대한민국으로 집계되었다. 상위 3개 시장 중 유일하게 감소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인 곳은 대한민국으로, 중국과 일본이 각각 -4%(34.1억 달러), -8%(33.4억 달러)로 성장세가 감소한 반면, 대한민국은 1분기에 15.5억 달러(2조원)를 달성하면서 작년 동분기 대비 15%의 성장을 이뤄냈다.

이번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의 배경에는 작년 경기 침체기와 팬데믹이 맞물려 위축되었던 모바일 게임 시장이 올해에 진입하면서 다시 원래의 성장세로 회복함과 동시에, 2023년 신작 게임과 기존 인기작들에 대한 국내 모바일 게이머들의 관심이 다시 몰리면서 다른 상위 시장 대비 높은 성장률을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성장률 기준 상위 모바일 게임 장르 및 장르별 상위 앱
(이미지제공=data.ai)

 

2023년 상반기에는 팀 배틀 RPG가 소비자 지출 점유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보고서에서는 글로벌 히트를 치며 팀 배틀 RPG 장르를 정의한 미요호의 ‘원신’의 차기작 RPG ‘붕괴: 스타레일’이 2023년 상반기 가장 성장한 팀 배틀 RPG 장르의 대표 앱으로 소개됐다.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붕괴: 스타레일은 높은 수준의 생산 가치, 스토리 기반 게임 플레이,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스타일 아트, 팀 전투 RPG 메커니즘, 부분 유료화를 통한 수익 창출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 미국을 중심으로 약 6200만 건의 다운로드와 4억 5700만 달러(한화 6092억원) 이상의 지출을 기록했다.

전작 원신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던 국내 게이머들은 붕괴: 스타레일에 상반기 동안 4890만 달러(한화 652억원)를 지출했으며, 다운로드와 소비자 지출 순위 모두 상위권에 있는 일본 또한 1억 1840만 달러(한화 1578억원)를 지출하며 붕괴: 스타레일의 글로벌 성장에 기여했다.

2023년 1분기에는 PVP와 같이 유저 간 소통과 몰입도가 높은 실시간 온라인 기능의 코어 장르 게임이 플랫폼 전반에 걸쳐 상위권을 장악했으며, 모바일과 PC 시장에서는 배틀로얄과 슈팅 장르가 인기를 끈 것으로 확인된다. 모바일 게임 순위에는 1위부터 차례대로 △왕자영요 △캔디크러쉬사가 △로블록스 △코인 마스터 △원신이 올랐다.

렉시 시도우 data.ai 인사이트 책임자는 “모바일은 계속해서 게임의 경쟁 환경을 평준화하고 있고, 그래서 많은 게임 퍼블리셔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틈새시장의 소비자를 목표로 해 성장하려고 한다”며 “신규 게이머들은 다양한 영역의 게임을 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 특히, 역풍이 몰아치는 시장에서 고객 확보와 수익화 기회를 최적화하려면 알맞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급변하는 환경에서 앞서 나가는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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