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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국은 좁다”…백화점·홈쇼핑으로 간 제약사들

기존 판매 방식 벗어나 다방면으로 소비자 접점 넓혀

입력 2023-09-07 05:50 | 신문게재 2023-09-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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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오픈한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오쏘몰’ 플래그십 스토어(왼쪽)와 현대백화점 충청점의 동아제약 ‘박카스 활력 카페’ 팝업 존. (사진제공=동아제약)

 

국내 제약업계가 유통 채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병원과 약국 등 제한된 곳에서만 의약품과 의약외품 등을 판매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백화점, 플래그십 스토어, 홈쇼핑 등을 활용해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는 추세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제약사가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을 활용한 제품 판매에 나섰다. 병원이나 약국이 아닌 다양한 곳에 준비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기업별로는 동아제약이 플래그십 스토어와 팝업 스토어 오픈에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최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오쏘몰’의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하 1층 건강식품관에 마련됐으며 오쏘몰의 과학적 이미지를 반영해 연구실 콘셉트로 기획됐다. 브랜드 키 컬러와 실버 컬러를 활용한 인테리어, 시험관이 연상되는 프런트, 가지런히 정렬된 제품의 진열대 등을 통해 콘셉트를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에서는 9월 한 달간 다양한 박카스 관련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박카스 활력 카페’ 팝업 존도 운영한다. 팝업 존에서는 매주 주말 고객 대상 ‘주사위 게임’ 이벤트가 진행되며 참여자에게는 박카스, ‘박카스 맛 젤리, 박카스 한정판 굿즈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동국제약은 최근 출시한 신제품 ‘마시는 센시안’을 올리브영 전 지점에서 판매한다. 마시는 센시안은 센시안의 신규 라인업으로, 주성분인 병풀 추출 복합물외에 L-아르지닌, L-글루타치온 효모추출물, 호박 농축 분말 등을 함유하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보다 많은 소비자가 마시는 센시안을 합리적인 가격에 체험할 수 있도록 올리브영 입점 등을 통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삼진제약의 토털 헬스케어 브랜드 ‘위시헬씨’도 한가위를 맞아 오는 8일까지 브랜드 체험관 형태의 ‘위시헬씨 아트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아트 팝업 행사는 성동구 공익 문화 공간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진행되며 방문객을 대상으로 토끼 캐릭터 ‘베니’와 콜라보 한 ‘위시래빗’ 아트 전시, 위시래빗 피규어 컬러링 체험, 플리 마켓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아트 전시장에서는 7m에 이르는 대형 위시래빗 조형물과 소형 피규어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별도의 포토 부스도 마련돼 인증샷 등을 촬영할 수 있다.

홈쇼핑도 제약사들이 선호하는 유통 채널 중 하나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 태극제약은 2019년 4월 GS홈쇼핑에 기미 관리 전문 화장품 브랜드 ‘TG도미나스’를 론칭한 지 4년여 만에 홈쇼핑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일동제약도 최근 콜레스테롤 케어 포스트바이오틱스 건기식 ‘지큐랩 콜레스테롤 솔루션’을 홈쇼핑에 론칭 했으며 휴젤, 동화약품 등도 홈쇼핑 채널을 통해 코스메틱 관련 제품 등을 판매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 간 ‘더마 코스메틱’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된 바 있다”며 “처음에는 유통 채널 확대가 주로 코스메틱 관련 제품을 위주로 이뤄지다 최근에는 건기식 등 다른 제품으로 번져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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