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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실적 반등 청신호 켜졌다…'신의 탑' 흥행 대박

입력 2023-09-07 05:50 | 신문게재 2023-09-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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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탑 새로운 세계
(이미지제공=넷마블)

 

넷마블이 출시한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넷마블의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6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 글로벌 출시된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통합 기준 전 세계 누적 매출 1500만 달러(한화 약 200억원)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한국(59.6%)이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했으며 미국(14.9%), 일본(5.4%), 프랑스(3.2%)가 그 뒤를 이었다. 전 세계 모바일 RPG 매출 순위에서도 31위에 올랐으며 국내 시장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이 게임은 지난 2년간 출시된 웹툰 IP 기반 모바일 게임 중에서도 가장 큰 매출을 올렸다. 또 다른 인기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 ‘열렙전사’ 등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웅 칸타레 위드 웹툰’이 한 달간 14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에 비교하면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웹툰 IP 기반 모바일 게임 중 역대 최고의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고 센서타워 측은 강조했다.

센서타워 관계자는 “같은 IP를 기반으로 한 엔젤게임즈의 ‘신의 탑M: 위대한 여장’이 출시 후 약 16개월 동안 125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에 비교하면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1개월 동안 달성한 매출은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매출
(이미지제공=센서타워)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글로벌 조회수 60억회를 돌파한 네이버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다. 압도적 퀄리티의 그래픽으로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원작을 즐기도록 했고 쉽고 간편한 게임성으로 진입장벽을 낮췄다.

또한, 유명 성우들이 게임 내 캐릭터를 맡아 목소리를 연기해 이용자가 원작 스토리에 몰입감을 높이도록 했다. 웹툰을 잘 아는 사람과 처음 접하는 사람 모두가 만족하도록 ‘모험’과 ‘스토리’,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한 것도 흥행에 주효했다.

센서타워는 넷마블이 만화 기반 모바일 게임 제작 역량을 제대로 발휘한 것으로 분석했다. 넷마블은 과거 ‘마블 퓨처파이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의 만화 기반 모바일 흥행작을 내놓았으며, 지난 2년간 넷마블 모바일 매출에서 이들이 차지한 비중은 약 28.5%에 이른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출시된 이후 한 달간 비중을 살펴보면 만화 기반 모바일 게임은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했다. 또한 넷마블 모바일 매출의 앱별 비중에서도 2위에 올랐다.

넷마블은 지난해 1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 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신작 출시가 늦어졌고, 최근 출시한 신작들의 성적도 좋지 않았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침체에 빠진 넷마블 실적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센서타워 관계자는 “지난 16일 2종의 신규 캐릭터 출시를 포함한 ‘여름 축제’ 이벤트를 업데이트하면서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주요 국가에서 매출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원작 IP 자체가 글로벌 히트작이고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원작의 방대한 스토리라인을 기반으로 한 게임인 만큼 앞으로 있을 원작과 연계된 다양한 이벤트가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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