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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소상공인 대상 ‘상생금융’ 실천 나서

대출 금리 인하 및 매출 증대 방안 지원

입력 2023-09-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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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카드사들이 상생금융 실천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중소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대출 금리 인하를 통한 직접적인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매출 증대를 위한 마케팅 홍보 등을 지원한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22일 금융 취약계층 대상으로 3800억원 규모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안에는 중소·영세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원 내용도 마련했다. 중소·영세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 상품 ‘KB국민 개인사업자 대출’ 적용 금리는 1.5%포인트 할인해 2000억원 한도 소진 시까지 지원한다.

신한카드도 이달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 데일리펀딩과 함께 소상공인 특화 금융상품 ‘My Daily 동네상권 사장님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데일리펀딩이 고객에게 투자받아, 소상공인에게 대출해 주는 온투업 금융 상품이다.

신한카드는 소상공인 신용도 및 투자 적격성 심사 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 ‘마이크레딧’을 데일리펀딩에 제공하고, 데일리펀딩은 이를 활용해 대출 심사와 실행, 상환 관리 등 상품을 전반적으로 운영한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 6월 소상공인을 포함한 상생금융 지원안을 카드업계 최초로 발표했다. 지원안에는 영세·중소 소상공인 대상 사업자금 용도 기업카드 이용 시 카드 이용대금 1%를 할인 청구한다. 점주 인근 상권 및 고객 분석 리포트 제공 및 우리카드 고객 대상 홍보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직접적 지원 외에 소상공인 매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카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레뷰코퍼레이션’과 제휴해 개인사업자 플랫폼 ‘셀리(Selly)’를 이용해 ‘블로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셀리 회원은 블로그 마케팅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전문 컨설턴트와 상담을 통해 가게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BC카드는 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BC카드는 온라인에서 활동 중인 개인사업자를 위해 ‘Biz Credit 서비스’(비즈 크레딧)를 고도화했다. 비즈 크레딧은 각 개인사업자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총 10개 신용등급을 부여하며, 고도화를 통해 기존 산정 방식에 온라인 특화 업종별 매출 특성, 업력 등의 데이터를 추가로 활용해 건실화 온라인 사업자는 기존 대비 높은 신용등급을 산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등 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상생금융을 통해 연체 예방 등 건전성 제고에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권이 목표로 하는 지속성장 등 ESG 경영 목적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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