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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KLPGA 올해 마지막 메이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연패·시즌 3승 도전

이다연·홍지원·김수지, 올해 메이저 2승 노려…박지영은 메이저 2승 포함 시즌 4승 사냥
‘278전 279기’ 박주영, 2주 연속 우승 도전…이예원은 시즌 3승 올리며 ‘상금·대상’ 굳히기

입력 2023-10-04 12:58 | 신문게재 2023-10-0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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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KB금융스타챔피언십 1R 5번홀 티샷
박민지.(사진=KLPGA)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 상금 12억 원)에서 2연패 달성과 함께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6승을 올린 박민지는 올 시즌 4개 대회에서 연패에 도전해 2개 대회에서 연패에 성공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5월 첫 연패에 도전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실패한 박민지는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는 연장전 접전 끝에 3연패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2주 후 열린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2연패로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이후 9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연패에 도전했지만 공동 11위로 마쳤다.

박민지가 2연패에 도전하는 이번 대회는 5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 72·6763야드)에서 나흘 동안 치러진다.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연패에 성공하게 된다면 한 시즌 3개 대회 연패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구옥희가 가진 시즌 최다 3개 대회 연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구옥희는 1981년 4승 가운데 쾌남오픈을 비롯해 부산오픈, KLPGA 선수권대회에 연패를 한데 이어 1982년에도 3회(수원오픈, 동해오픈, KLPGA 선수권대회) 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박민지가 연패에 성공하면 KLPGA 투어에서 한해 우승을 모두 연패로 작성한 것은 박민지가 처음이다.

올 시즌 메이저 우승이 없는 박민지는 KLPGA와의 인터뷰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게 된 것이 정말 영광스럽고 기분 좋다. 반드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싶다”는 각오와 함께 이어 “기온이 낮아지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그린이 보다 딱딱해지는 시기다. 그린을 정확하게 공략할 수 있도록 티 샷을 페어웨이에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티 샷에 신경을 많이 쓸 것이다”고 2연패를 향한 전략을 밝혔다.

 

이다연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3R 1번홀 티샷
이다연.(사진=KLPGA)

 

올 시즌 치러진 KLPGA 투어 4개 메이저대회에서 4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가장 먼저 이다연이 4월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홍지원은 6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서, 김수지는 8월 한화 클래식서, 박지영은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각각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메이저 2승 선수가 나올지도 주목 된다.

특히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이다연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다연은 지난달 24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올린 후 인터뷰에서 “남은 시즌 목표 재설정한다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KLPGA 투어 통산 8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대회에 올린 이다연은 올해 들어서도 앞서 치른 4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공동 48위, 7위, 공동 5위 등 3개 대회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다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4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2019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2021년 한화 클래식, 그리고 올해 KLPGA 챔피언십 등 3개 메이저대회에서 각각 1승씩을 올렸다.

박지영은 올 시즌 3승을 올리며 데뷔 처음으로 다승과 함께 메이저 퀸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1년 이 대회 우승자 김수지는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시즌 2승과 함께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이예원도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타이틀 획득을 통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박주영 대보 hausD 오픈 2R 4번홀 티샷
박주영.(사진=KLPGA)

 

지난 1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14년 만에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박주영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박주영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런데 지난주에 기다리던 첫 우승을 해냈고, 2주 연속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와 함께 “샷 감을 끌어 올리는데 집중할 것이고, 페어웨이를 최대한 지키면서 오르막 퍼트를 남겨 확률 높은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박주영은 이번 대회에 언니 박희영과 동반 출전한다. 추천 선수로 출전하게 된 박희영은 2004년 이 대회에 아마추어로 출전해 아마추어 안선주와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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