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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법학부, 이진성 전 헌법재판소장 초청 전공 진로특강

청년 법학도와 전직 헌재소장 대화, ‘헌법 가치와 역할 · 지향점 제시

입력 2023-10-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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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 전 헌법재판소장 특강
이진성 전 헌법재판소장이 인천대 교수회관 3층 세미나실에서 ‘국민과의 동행 헌법재판소 가치와 역할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대 제공
인천대 법학부가 이진성 전 헌법재판소장을 초청해 헌법 가치와 역할·소수 의견 존증 지향점을 제시하는 특강을 진행했다.

인천대 법학부는 전날(12일) 교수회관 3층 세미나실에서 인천대 법학부 재학생 및 교내 교직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진성 전 헌법재판소장이 3시간여에 걸쳐‘국민과의 동행 헌법재판소, 가치와 역할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특강 했다고 13일 밝혔다.

법학부 재학생들의 전공 역량 함양과 진로설계를 목표로 마련한‘2023학년도 2학기 전공 진로특강 시리즈’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열린 특강에는 인천대 청년법학도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경청과 전공 지식이 동반된 열띤 질문을 활발하게 펼치며 대학 지성을 표출했다.

더불어 시시각각 마주하는 사회 변화와 국민 인식 속에, 헌법의 가치와 헌법재판소의 사회적 역할·헌법재판관의 고민에 대해 담백하게 소통하고 향후 법조인으로써 필요한 전공 역량과 마음가짐 등. 진로 설계에 대한 격려가 오가는 오붓한 자리로 열렸다.

이진성 전 헌재소장은 특강을 통해‘우리나라 헌법의 기본원리·기본권 보장·헌법재판소의 주요 결정·공정과 능력주의’에 대해 전하면서“민주주의 발전과 급속한 사회 변화 속에 헌법의 지향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고, 이에 헌법재판소의 책임감이 뒤따르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이어서‘병역의무 남녀 차별·장애인 특별 교통수단 차별·코로나 확진자 변시 응시금지·군 훈련병 종교행사 강제·군 영창제도 위헌·양심적 병역거부 처벌·대통령 탄핵심판’등. 당시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헌법소원과 위헌 법률심판 등에 대한 헌법재판관들의 평의 과정과 보충 의견 등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전했다.

아울러 “헌법재판관들은 취임할 때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소수자를 위로하면서 사회평화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에서 바라보듯, 최고 헌법 해석기관의 소수 의견 존중의 자세는 앞으로도 이어져야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인천대 법학부 학생들에게“청년 시절은 존재 자체로 눈부시게 빛나기 때문에 가능성과 희망을 더해서 찬란한 미래의 주역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평등과 정의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능력을 갖춘 멋진 법조인이 되어 달라”고 격려했다.

이충훈 인천대 법학부장은 이날 이진성 전 헌법재판소장 특강에 대해“재학생들이 이론으로 접하던 헌법재판소와 헌법재판관의 역할에 대해 실존적으로 인식하고, 헌법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금 체득하면서 변화된 사회상이 투영된 법조인의 역할 등에 대해 두루두루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어준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특강에 참여한 박예원 법대학생회 사무국장은“평소 궁금하게 생각했던 헌법재판소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면서,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및 각종 헌법소원 등의 평의 과정에 현직으로 참여한 전 헌재 소장님의 이야기가 흥미로웠고 강연에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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