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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단풍구경 가을은 남이섬이 좋습니다

단풍 명소로 꼽힌 남이섬 11월 초까지 절정
단풍크루즈, 마임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풍성

입력 2023-10-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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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단풍구경 가을은 남이섬이 좋습니다
남이섬 제공
가을 단풍의 절정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 바빠지는 계절에 아직 단풍놀이 계획을 세우지 못한 이들이 있다면 서울 근교 이색단풍으로 주목받는 여행지 ‘남이섬’ 있다.

남이섬은 여느 지역보다 빨리 물드는 단풍으로 유명하며 기후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대개 10월 중순부터 시작, 11월 초순에 절정을 이룬다.

계수나무와 단풍나무를 시작으로 황금빛 은행나무, 메타세쿼이아나무, 벚나무, 자작나무까지 저마다의 특별한 색을 품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

100여 그루 단풍나무가 빽빽하게 모인 군락지 ‘백풍밀원’이 가장 먼저 남이섬 가을의 시작을 알리고 배타고 내리는 나루에서 제일 가까운 단풍 스팟으로 화려하게 물든 붉은 물결이 방문객의 첫 발걸음을 붙잡는다.

우리나라 단풍처럼 진한 색의 단풍을 접하기 힘든 동남아 관광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고 또 단풍이라면 붉은색 단풍나무부터 떠올리겠지만 메타세쿼이아 갈색 단풍은 또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단풍나무의 빨강색이 한창 빛나는 화려함이라면 메타세쿼이아 빨강은 연륜이 있는 우아함 으로 하늘을 찌를 듯 곧게 뻗은 꼿꼿함 속 이면을 보여주며 메타세쿼이아길과 세쿼이아훼밀리가든에서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남이섬에서 단풍을 제대로 즐기려면 단연코 ‘송파은행나무길’을 빼놓을 수 없고 초록이 노랑으로 물드는 순간도 아름답지만 곧 이은 은행나무 잎이 바람에 비처럼 흩날릴 때 더욱 장관을 이룬다.

게다가 매년 송파구에서 공수해 온 은행잎이 길 위에 소복이 쌓여 황금빛 카펫을 이룰 때 발을 디디면 따스함이 발목을 살포시 감싸는 느낌이 든다.

북적임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반짝이는 강물에 비춰진 햇살을 받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강변연인은행나무길’이 안성마춤이다.

강물의 잔물결에 반짝이는 윤슬과 어우러진 오색단풍을 감상하는 것도 남이섬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스러움이 아닐 수 없다.

현재 매 주말마다 특별 단독 크루즈 상품인 ‘단풍크루즈’를 운항, 해당 상품을 이용하면 간편한 다과와 함께 남이섬 전체 단풍의 절경을 오롯이 눈에 담아갈 수 있다.

이 밖에도 모터보트로 빠르게 섬 일주를 하며 단풍놀이와 수상보트 재미를 동시에 누리거나 오리보트 및 노 젓는 보트 를 통해 추억에 잠겨 유유자적 뱃놀이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섬 일주도로는 안내를 들으며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토리투어 버스나 직접 곳곳을 누빌 수 있는 자전거 투어로 해볼 수 있고 하루로 아쉽다면 섬 내 유일한 숙소인 ‘호텔정관루’에 숙박하는 것도 좋다.

숙박은 주말 및 공휴일에 운영되는 ‘워터가든’ 온수풀에서 물에 비친 단풍과 함께 쌓인 피로를 풀고 호텔 후원에서 진행되는 별밤 로맨틱 BBQ로 완벽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단풍과 함께 곁들이기 좋은 문화 공연도 다채롭게 마련, 이달 21일과 22일 양일간 남이섬에 ‘춘천마임축제 on 남이섬’이 개최된다.

이번 마임축제는 달오름 일대에서 남이섬에 마임 도깨비가 뜬다!는 컨셉으로 쇼갱 신의 야바위, ‘삑삑이의 조금 행복한 선물, 마임시티즌 슈트맨과 희희낙락, 타이 컨텍트, 벌룬퍼포머 클라운진의 벌룬여행, 김인수 음유시인, 고민석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 팀클라운 경상도 비눗방울 등 다양한 컨셉의 공연으로 구성된다.

같은 기간 숲속 특설 무대에 숲으로 떠나는 월드뮤직 축제가 펼쳐지고 동양고주파, 이어진 탱고 콰르텟, 윈디시티, 가우사이, 프렌치크림의 무대로 구성된 축제는 아름다운 숲을 배경으로 세계 다양한 음악을 청취할 수 있어 관객들에게 마치 세계여행을 온 듯한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아이들이 사랑하는 캐릭터 무민 아일랜드 전시와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수상작 전시인 나미콩쿠르 수상작 展,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도서 展 등 다양한 전시를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핀란드 유아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헤이스쿨스 클럽 남이섬도 있어 가족 나들이에 알맞고 매월 마지막 주 토-일요일에 내셔널펫데이(댕댕이의 날) 이벤트로 반려견 무게 최대 20kg까지 남이섬에 입장 가능, 반려가족에게도 인기가 높다.

10월 마지막 주말은 강원도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와 함께 하는 강원곳간 프리마켓이 진행되니 여행 계획만 세운다면 즐길 거리가 한 가득이다.

남이섬 여행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표 전화로도 문의 가능하다.


남이섬 = 이승식 기자 thankslee5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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