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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세종문화회관, 10월 서울의 가을을 국악으로 수놓다

세종문화회관 10월 한 달 동안 총 16회 국악공연하며 1만5천명 관객과 만나
서울시, 국악진흥조례를 제정하는 등 국악진흥 정책·사업 지속적으로 추진

입력 2023-10-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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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2023년 10월 한 달 동안 세종문화회관에서 국악 장르를 즐긴 관람객이 1만5천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먼저, 10월 총 10일간 펼쳐진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에는 4900여명의 관객이 찾아왔고, <김수철의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는 매진되는 등 여러 국악 공연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국악관현악으로 관객이 모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주된 이야기다.

이는 서울시가 국악진흥조례를 제정하는 등 국악진흥을 위한 정책 사업을 꾸준히 펼친 결과라 볼 수 있다. 또한 서울시가 주최하고 세종문화회관이 주관한 <제1회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10.10.~21., 세종M씨어터)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개회선언을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국악관현악 60년 역사 이래 처음으로 8개 국공립 단체가 모여 릴레이로 공연한 기념비적인 축제였다.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에 관객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사전 예매는 이미 매진되었고, 총 4,900여명의 관객이 관람하며 무대 위에서 공연을 펼쳤던 연주자에게 힘찬 갈채를 보냈다. 참여한 연주자만 해도 총 512명이나 되었던 국악관현악 역사상 초유의 축제로서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차세대 주목할 K-컬쳐로서 우리 국악의 중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KBS국악관현악단,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등 전국을 대표하는 8개 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해 각 단체의 대표 레퍼토리를 관객에게 선사했고, 거문고 박다울와 소리꾼 김준수 등 재능 있는 젊은 국악인의 협연으로 동시대 예술로서 우리 국악이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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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람객의 호응도 이어졌다. 헐리우드에서 영화 대본작가로 활동했었다고 밝힌 미국인 관객은 ‘너무 좋은 공연이었고 한국문화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우수한 공연 축제를 마련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내년에도 개최될 예정이다. <김수철과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10.11., 세종대극장)는 ‘작은 거인’ 가수 김수철이 일생을 국악 대중화에 바친 45주년을 헌정하는 공연이었다. 서울올림픽 주제곡, 영화 서편제 등 김수철이 평생 탐구했던 우리 국악을 동서양 대규모 오케스트라 작품으로 연주해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수철의 국악 대중화에 대한 노력에 성시경, 화사, 이적 등 후배 가수의 참여가 이어졌고, 이에 화답하듯 2회차 저녁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 특히 오후 3시 공연은 세종문화회관과 김수철이 <천원의 행복> ‘행복동행석’ 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집배원, 소방관, 경찰, 군인 등 사회 숨은 곳에서 봉사하는 분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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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다양한 모습을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도 10월 공연의 새로운 모습이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왕벌의 비행’으로 유튜브 스타가 된 피아니스트 임현정 협연으로 실내악 연주(<SMTO 앙상블 with 임현정>, 2023.10.27., 세종체임버홀)를 선보였고, 서울시청소년국악단도 정기연주회를 10월에 진행했다. 또한 지난 10월13일부터 15일까지 대극장에서 열린 크라운해태그룹이 후원한 <창신제>에도 6700명이 넘는 관객이 몰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10월 한 달 동안 열린 국악공연에 많은 관객들이 정말 뜨거운 반응을 보인 점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악진흥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우리 국악이 새로운 K-컬처의 미래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국악 공연을 꾸준히 기획하고 대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2월 7일(목) 대극장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믹스드오케스트라 Ⅱ - 소리의 색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호 기자 kyh36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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