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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반도체 인력난 해소, 고용센터가 앞장선다

노동부, 7개 고용센터 참여 ‘반도체 취업지원허브 네트워크’ 구성
채용 동향 모니터링, 구인·구직 통계 분석, 구인·구직풀 관리 등
2031년까지 반도체 분야 인력 연평균 5.7% 증가 전망

입력 2023-11-01 15:53 | 신문게재 2023-11-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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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패키지 기판 살펴보는 관람객<YONHAP NO-2696>
지난 9월 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 국제 인쇄회로기판 및 반도체패키징산업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기 전시 부스에서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살펴보고 있다.(연합)

 

정부가 투자 확대로 고용 증가가 예상되는 반도체 분야 취업·채용 지원을 위해 용인·수원·이천 등에 반도체 취업지원허브네트워크를 구성해 운영한다.

고용노동부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취업·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수원·용인·부천·성남·이천·평택·천안 등 7개 고용센터가 참여하는 반도체 취업지원허브 네트워크를 구성했다고 1일 밝혔다.

반도체 취업지원허브 네트워크에서는 취업·채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한국팹리스산업협회 등과도 소통하면서 업황 및 채용 동향 등을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취업지원허브 네트워크는 시장·지역 상황에 대응해 반도체 업종에 대한 광역단위 채용 지원 서비스 등 공동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게 된다. 이어 협회·단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 훈련기관 등과 연계를 강화하고 채용 동향 모니터링 및 구인·구직 통계 분석을 제공한다. 또 반도체 특화 서비스 기획·연계 및 광역 구인·구직풀 구축·관리와 기업 복합 구인 애로 해소 지원을 하게 된다.

올해는 첫 번째 공동 사업으로 천안고용센터·한국고용정보원은 1일부터 3일간 반도체 온라인 취업컨설팅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취업 경험이 부족하거나 반도체를 전공하지 않은 청년층들이 반도체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새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반도체 산업의 특성 및 직무환경 이해→현직자 멘토링→구직활동 방법 순서로 5명 내외 소그룹을 꾸려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어디서든 참여할 수 있다. 내달부터는 수원·부천·성남·평택·천안 등 5개 센터에서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부천고용센터는 오는 15일, 인천폴리텍대학 반도체공정과 김민지 교수를 초청해 반도체 8대 공정 및 핵심 직무 이해를 주제로 한 멘토 특강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한다. 반도체 분야에 관심이 있는 구직자 누구나 워크넷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계속해서 29일에는 7개 센터 공동으로 반도체 일자리 수요 데이도 개최한다. 하나마이크론과 HCM 등 일자리 으뜸기업 등이 참여해 인재 채용에 나선다. 또 기업설명회와 면접 컨설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 참여기업과 모집 직종, 일정 등은 오는 13일 이후 반도체 취업지원허브 네트워크 7개 센터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노동부가 반도체 취업지원허브 네트워크를 구성한 이유는 최근 설비 투자로 고용 증가가 예상되는 반도체 업종에 대해 고용센터 간 협업을 강화해 광역 단위의 특화된 취업·채용지원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한국직업능력연구원 등이 최근 발간한 2022년 차세대반도체 산업기술인력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관련 인력은 지난 2021년 5만6400명에서 2031년 9만8100명으로 연평균 5.7%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술과 보증·정비, 반도체 소재 설계·디자인 등의 인력은 연평균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정한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인 만큼, 현장과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고용센터를 중심으로 유관기관과 힘을 합쳐 기업의 복합 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반도체 취업지원허브 네트워크를 통해 고용센터의 관할 지역을 넘어 기업과 구직자에게 꼭 필요한 취업·채용 지원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공동 과제를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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