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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곽재선 매직' 이번에도 통했다…토레스 판매 부진 아냐, 생산·재고 안전수준

입력 2023-11-09 05:00 | 신문게재 2023-11-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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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회장이 토레스 EVX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

 

KG그룹에 인수된 KG모빌리티가 적정 재고를 유지하며 생산·판매가 정상 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판매가 ‘반토막’ 나면서 부진에 빠진 것 아니냐는 ‘토레스’ 역시 사실상 없어서 못파는 상황이다. 인수·합병을 통해 그룹을 성장시킨 곽재선 회장의 마법이 이번에도 통했다는 평가다.

9일 브릿지경제가 입수한 KG모빌리티의 올해 생산·판매·재고계획에 따르면 중형 SUV 토레스는 지난달 기준 국내 재고 대수가 1600여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토레스가 올해 월평균 3000여대 판매된 것을 고려하면 생산이 판매를 못 쫓아가고 있단 분석이다. 완성차업계는 통상 2.5개월을 적정 재고로 본다. 최근엔 생산시스템이 개선된 덕분에 토레스의 경우 월 4000~4500대 사이가 적정재고라는 분석이다. 토레스 재고는 이 기준에도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관리비 등 부대비용 증가로 2.5개월치 재고도 긴 것으로 본다”라면서 “토레스는 주문과 동시에 판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토레스는 KG모빌리티 전체 판매량을 견인하는 주력 모델이다. 작년 7월 출시와 동시에 시장에 반향을 일으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지만 지난달 국내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6% 감소하면서 판매에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4400여대에 달했던 월 평균 판매량도 올들어 크게 줄었다. 하지만 생산·판매·재고 등 KG모빌리티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KG그룹에 인수된 후 KG모빌리티의 전체 판매량도 지난해 34.9%, 올해 9.8% 각각 늘었다.

KG모빌리티는 내년 1분기까지 토레스 재고를 월 1300~1600대 수준에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차종도 적정재고를 유지하는 등 KG모빌리티의 생산라인은 KG그룹이 인수하면서 빠르게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소형 SUV 티볼리와 롱바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는 1.5개월 이내에서 재고가 관리되고 있고, 코란도는 2달치 재고분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와 회생계획 절차를 밟으면서 재고 계획조차 세울 수 없었던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대형 SUV 렉스턴도 2달치 이내에서 재고가 관리되고 있다. 전체 생산 차량의 재고량도 한달치가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내달 KG모빌리티가 수출 물량까지 합해 계획한 전체 생산 대수는 약 9000여대, 계획한 재고차는 3600여대에 불과하다.

KG모빌리티는 이와는 별개로 토레스 전기차(EVX) 생산에도 박차를 가한다. 수출 포함 내년 1분기 판매 목표는 4200여대에 달한다. 현재 혼류 생산을 위해 설비공사가 진행 중인 평택공장 3라인에서도 내년 1월부터 토레스 전기차가 본격 생산된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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