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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전성현, 코리안 투어 시즌 최종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서 공동 1위

함정우·전성현, 6언더파로 1타 차 공동 3위…제네시스 상금 1위 박상현은 공동 12위

입력 2023-11-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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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이재경.(사진= KPGA)

 

이재경과 전성현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2023 시즌 최종전 LG시그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 상금 13억 원) 3라운드에서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이재경은 11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 71·70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6계단 상승하며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전성현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전날보다 2계단 상승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재경은 6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매치 킹’에 오르며 코리안 투어 통산 3승째를 올렸다. 그리고 이날 공동 1위에 자리하며 4개월 만에 시즌 2승을 노리게 됐다.

2016년 코리안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의 물꼬를 트지 못한 정성현은 이번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첫 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 순위 각각 70위 이내에 한 부문이라도 들 경우 출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61명이 출전했고, 컷 탈락 없이 4라운드 72홀을 치른 후 우승자를 결정한다.

1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보인 이재경은 이후 3번 홀(파 5)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한 후 5번 홀(파 4)에서 1타를 줄였고, 9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해 기분 좋게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이재경은 막판 17번(파 3), 18번 홀(파 4)에서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재경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코리안 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퍼트감이 올라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위기 상황에서 세이브도 잘 됐고 기회가 왔을 때 타수를 줄여 나갈 수 있었다”면서 “퍼트 감이 정말 좋다. 샷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 샷 보다는 퍼트에 집중을 하면서 경기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재경은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 경기를 하러 오면 예전에 좋았던 기억이 항상 생각나 기분 좋게 경기한다”면서 “중학생이었던 2014년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아래에 위치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보그룹배 매경 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고 좋은 인연에 대해 설명했다. 

 

전상현
전성현.(싸진=KPGA)

 

전성현도 코리안 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회 사흘 동안 오늘 아이언 샷이 가장 안 좋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타수를 잃지 않는 쪽으로 실수를 했던 것 같다. 티 샷이 불안했으나 위기가 올 때마다 관리를 잘해 우승 경쟁에 뛰어 들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전성현은 그동안 몇 개 대회에서 2, 3라운드 선두 경쟁을 하다가 우승을 놓친 경험이 있는데 지금 각오는 어떤지에 대해 “우승 기회가 올 때마다 심적으로 긴장은 안 했는데 몸에 긴장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시즌 하반기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 했는데 이는 스윙 리듬이 빨라져 걱정을 많이 했지만 꾸준히 연습을 하다 보니 지난 주부터는 아이언 샷도 좋아졌고 전반적인 흐름은 나쁘지 않다”면서 “그동안 시행착오를 통해 값진 교훈을 얻었기에 이번 주는 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함정우
함정우.(사진=KPGA)

 

이번 대회 사흘 내내 ‘톱 5’에 자리한 함정우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공동 1위를 1타 차로 추격하며 신상훈과 함께 공동 3위를 달렸다.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자리한 함정우는 이번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에 오른다. 또 이번 대회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자력으로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이 된다.

함정우는 “아이언 샷이 잘 돼서 그린 공략이 수월했다.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고 다른 선수들의 결과도 지켜봐야겠지만, 대상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생각한다. 우승으로 제네시스 상금왕도 차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찬우는 이날 3타를 줄여 5언더파 208타로 5위에, 김승혁과 정한밀, 강윤석이 4언더파 209타로 공동 6위에 각각 자리했다.

올 시즌 코리안 투어에서 3승을 올린 고군택은 이날 1타를 잃어 1언더파 212타로 공동 12위다. 현재 제네시스 상금 순위 1위에 자리한 박상현도 공동 12위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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