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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파는 제약사들’…현금 확보→R&D 투자 ‘선순환 체계’ 만든다

‘셀프 메디케이션’ 등 시장 트렌드 맞춘 건강관리 음료 다수 선보여

입력 2023-11-14 06:14 | 신문게재 2023-11-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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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이 출시한 건강관리 음료 ‘시원하게 비우는 배러라이트’, ‘환하게 빛나는 배러화이트’(왼쪽)와 HK이노엔의 제로 칼로리 아이스티 브랜드 ‘티로그(Tealog)’ 제품. (사진제공=각 사)

 

신약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국내 전통 제약사들이 최근 음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 트렌드에 맞춘 소비자 밀접형 상품 판매 등을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이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제약사가 ‘셀프 메디케이션’ 등의 트렌드에 맞춰 일상 속에서 쉽고 맛있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음료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제약사가 가진 신뢰도와 검증된 원료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기능성 음료 라인업이 출시되는 추세다.

기업별로는 광동제약이 최근 미국 협동조합 썬키스트 그로워스와 한국 사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광동제약은 오는 2024년 1월 1일부터 국내 음료 제품과 멀티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썬키스트 브랜드 사용 권한을 부여받는다. 이후 제품 개발부터 생산·출시와 관련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미약품그룹 계열사 한미헬스케어는 MZ 세대를 위한 건강기능 음료 ‘화싹’을 출시했다. 건기식으로 허가받은 화싹은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경천 추출물 ‘로사빈’ 6mg과 비타민B 7종, 비타민C가 정제·액상으로 하나의 용기에 담겨 있다.

오렌지 맛의 액상이 들어 있는 뚜껑 위에 정제가 담겨 있어 간편하게 함께 복용할 수 있으며 액상에는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B군이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를 넘는 고함량으로 들어있다.

회사 관계자는 “화싹은 MZ 세대들에게 도움을 주는 고품질 건기식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개발한 제품”이라며 “심신이 지쳐 있는 MZ 세대들을 위로하고 건강한 에너지를 나눌 수 있는 제품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화약품도 ‘시원하게 비우는 배러라이트’와 ‘환하게 빛나는 배러화이트’ 등 건강관리 음료 2종을 출시했다.

변비 기능성 음료인 배러라이트는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수용성 식이섬유)’을 함유해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기능성 표시 식품 인증을 받았다.

배러화이트는 환하고 생기 있게 빛나는 피부를 위한 ‘글루타치온’ 함유 음료다. 글루타치온은 시스테인, 글루탐산, 글리신 등 3개 아미노산이 결합한 아미노산 복합체로 피부 미백과 항산화작용과 체내 독소 제거 효능이 있다.

이 밖에 HK이노엔(HK inno.N)은 제로 칼로리 아이스티 브랜드 ‘티로그(Tealog)’를 론칭 하고 아이스티 2종을 출시했다.

티로그는 프리미엄 차와 과일의 조화로 풍성하고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는 제로 칼로리 아이스티 브랜드다. 최적의 온도에서 찻잎을 직접 우려 추출한 ‘리얼 티 브루잉’ 공법으로 차 본연의 진한 맛과 향을 살렸으며, 출시 석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맛과 칼로리를 동시에 잡은 제품”이라며 “1020세대를 중심으로 칼로리 부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로 칼로리 아이스티 음료라는 입소문이 확산하면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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