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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수능] 국어·수학·영어 '변별력' 확보…국·영 '어려웠다'

입시전문가 수능 분석…초고난도 킬러문항 배제, 다양한 난이도 문항들 배치

입력 2023-11-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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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YONHAP NO-4226>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부산 수영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16일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은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변별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 출제 경향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난이도의 경우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국어와 영어는 어렵게 출제되고, 수학은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형태로 구성됐다는 분석이다.

1교시 국어 영역은 △독서 △문학 등 공통과목과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자신이 선택한 과목으로 응시하는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치러졌다.

이비에스(EBS)는 “이번 수능 국어는 킬러문항을 배제, 공교육 내에서 출제됐다”면서 “2023학년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출제됐고 적정 난도와 변별력을 확보했다. EBS 연계율 50% 이상을 유지하면서 체감 연계도를 높인다는 출제 방향에 따라 독서, 문학 등에서 수험생이 느낄 체감 연계도는 전반적으로 높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킬러문항을 제외한 출제로 이번 수능에서 국어는 9월 모평과 비슷한 형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독서에서 정치와 법 데이터, 동양철학 지문이 다소 까다로웠고 표해석과 보기지문 문제가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문학은 대체로 익숙한 지문이 많았으나 현대시 두 작품과 수필을 묶고, 고전시가는 가사와 연시조를 묶어 지문이 다소 길어져 시간이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학도 킬러문항은 배제한 형태로, 변별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들이 출제됐다는 평가다.

이에 수학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은 고난도 문제 해결 여부가 상위권 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공통과목 22번을 제외하곤 고난도 문항이라 할 만한 문항이 없었지만, 전반적인 변별력은 충분히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반적으로 평이했지만 22번은 함수에 대한 추론부터 계산까지 각 단계가 까다로운 문항으로, 상위권 등급을 가르는 문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선택과목에 대한 유불리를 줄이기 위하여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모두 평이하게 출제됐다”며 “세 과목 모두 28번, 29번, 30번 문항에서 상위권과 중하위권의 변별력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수능 영어는 킬러문항을 배제했으나 문제풀이보다는 지문을 읽고 이해해야 하는 문항이 다수 배치되면서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종로학원 영어 문제 분석팀은 “상당히 어려웠던 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년 수능과 비교해 어렵게 출제됐다”며 “지문에 길이가 긴 문장이 많이 포함되고, 평소 접하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의 지문이 출제되는 등 시간 부족을 느끼는 학생들도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BS는 “소위 킬러문항의 요소는 배제하면서도 변별력을 확보했다”면서 “2023학년도 수능과 문항 배치가 유사하며 친숙한 소재를 다루었으나, 충실하게 지문을 읽고 선택지를 분석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다수 배치해 전년도 시험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는 24번(제목 추론), 33번(빈칸 추론), 34번(빈칸 추론), 37번(글의 순서), 39번(문장 삽입)을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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