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남자’를 의미하는 블로크(bloke)와 ‘소박하고 평범한 것을 추구하는 패션 스타일’을 지칭하는 놈코어(normcore)를 합성한 말이다. 원래는 경기 때 입는 축구 유니폼을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해 일상복으로 착용하는 패션 스타일을 의미했으나 요즘은 축구 유니폼 외에도 야구나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 유니폼으로 확대되어 활용되고 있다.
블록코어(Blokecore)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한 것은 2021년 미국의 유명 틱토커(TikToker)였던 브랜든 헌틀리다.
그가 자신의 축구 유니폼에 청바지와 운동화 등을 착용한 동영상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세상에 널리 퍼졌다.
대표적인 블록코어 패션 유형으로는 축구 저지를 활용해 청바지에 빈티지한 신발을 매치하는 식이다.
‘블록코어룩’이 큰 인기를 끌면서 이제는 유니폼 업체들도 기존의 유니폼을 변형해 스포티한 분위기의 디자인을 접목시키거나 유명 스포츠팀의 엠블럼을 새겨 빈티지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