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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 윤리 지침 마련…유네스코와 뜻 모은다

입력 2023-11-26 10:00 | 신문게재 2023-11-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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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AI연구원
사진 왼쪽부터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수현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장. (사진=LG)

 

LG가 지침을 마련하는 등 인공지능(AI) 기술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전사적으로 나선다.

LG AI연구원은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유네스코와 AI 윤리 실행과 확산을 위한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계기를 통해 AI 윤리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기 위해 힘을 모을 방침이다.

유네스코는 과학·교육·문화의 보급 및 교류를 통해 국가 간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연합 유엔(UN)의 전문기구다.

특히 유네스코는 인공지능의 윤리적인 기술 발전과 실행을 위해 2021년 193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첫 국제 표준인 ‘AI 윤리 권고’를 채택했다. 이는 투명성과 공정성 등 기본 원칙을 기반으로 인간의 권리와 존엄성을 보장하도록 하는 윤리적 지침을 담고 있다.

LG AI연구원도 지난해 AI 윤리원칙을 발표하고 이를 실행하는 ‘AI 윤리 점검 TF’와 LG 계열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인 ‘AI 윤리 워킹 그룹’을 신설하는 등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에 힘쓰고 있다.

유네스코가 AI 윤리 실행을 위해 국내 기업과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I 윤리 영향 평가 및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보장하는 거버넌스 모델을 함께 모색하는 등 인류와 지속 가능한 발전 모두에 기여하는 AI 기술 발전을 위해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LG는 AI 윤리와 관련된 공개 온라인 강좌(MOOC) 및 AI 윤리교육 자료 개발을 통해 민간 및 공공 분야의 역량 강화에 나선다.

유네스코가 AI 윤리 권고 인식 제고를 위해 진행 계획 중인 국제 이벤트 및 포럼 공동 개최, 이니셔티브 개발 논의 등 국제 AI 윤리 활동도 함께한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글로벌 AI 윤리 정책 및 담론 형성을 주도하는 유네스코와 ‘더 나은 삶을 위한 AI’라는 비전을 실현하려는 연구원의 파트너십은 그 자체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전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신뢰의 틀 안에서 기업, 국제기구, 학계, 시민 사회에 걸쳐 포괄적이며 신뢰할 만한 AI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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