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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79점 vs 도봉 27점·· ·청약시장 차별화 심화

입력 2023-11-26 12:24 | 신문게재 2023-11-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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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견본주택. (연합뉴스)

 

청약시장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서울 아파트 당첨 커트라인(만점 84점)이 20~30점대까지 낮아졌지만, 강남권 분양가 상한제 단지는 여전히 만점 수준의 점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 분양가 상한제 지역에서 분양물량이 줄줄이 대기중인 만큼 이들 지역에선 아껴뒀던 고가점 통장이 사용될 전망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5~9월 동안 매월 서울 아파트 청약 평균 당첨 점수(해당지역 기준)가 60점대를 나타냈던 것과는 달리 지난달부터 청약가점이 대폭 낮아졌다.

지난달 동대문구에서 공급된 ‘이문아이파크자이’는 84D형 커트라인이 32점이었으며, 59E형은 35점 등으로 면적별 분양가에 따라 저가점 당첨자가 나왔다.

이달 분양한 도봉구 ‘도봉금호어울림리버파크’의 당첨선은 27점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분양에 나선 강동구 ‘천호역마에스트로’에선 22점짜리 당첨자도 나왔다.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단지도 마찬가지다. ‘안양자이더포레스트’와 ‘트리우스광명’, ‘의정부푸르지오클라시엘’ 등 경기 주요 지역 단지에서도 최근 27점짜리 접수자가 당첨됐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고금리와 고분양가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청약을 기피해서다. 청약에 당첨돼도 얻을 수 있는 시세차익이 거의 없다고 판단한 고가점자들이 굳이 통장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저렴한 분양가 상한제 단지가 나타나자 고가점자들은 청약통장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의 최고 당첨 가점은 79점으로 모든 면적에서 70점 이상이 나왔다. 70점 이상은 부양가족이 5명(30점)인 6인 가구가 무주택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17점)의 조건을 갖춰야만 가능한 점수다.

한편, 올해 계획됐던 강남권 공급 물량이 대부분 내년으로 일정이 연기되면서 고가점 통장은 내년에 강남3구 등 분양가 상한제 지역을 중심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청담삼익),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신반포 메이플 자이’(신반포4지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방배6구역)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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