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경제일반 > 경제정책

10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반도체 생산도 11.4% 하락

통계청, ‘10월 산업활동동향’… 생산·소비·투자·경기 분석

입력 2023-11-30 10:1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수출감소?내수부진?저물가…고개 드는 디플레이션 우려 (CG)
(사진=연합)

 

지난달 우리 경제가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 부문에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3대 지표가 모두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석 달만이다.

30일 통계청의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3.5%)과 서비스업(-0.9%)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보다 1.6% 줄었다.

이는 지난 2020년 4월(-1.8%) 이후 3년 6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8~9월 높은 증가율로 인한 기저효과, 임시공휴일(10월 2일) 지정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광공업은 전자부품 등에서 생산이 10.4% 늘었으나 반도체, 기계장비 등에서 각각 11.4%, 8.3% 감소해 전월보다 3.5% 줄었다.

반도체 생산은 지난 8월·9월에서 각각 13.5%, 12.8%로 증가했다가 줄어든 것으로 올해 2월(-15.5%) 이후 8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출하는 29.0% 줄었지만 생산이 두 자릿수 감소하면서 반도체 재고는 9.6% 감소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달보다 0.8% 줄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4.3%),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0%)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1%)에서 판매가 감소한 영향이다.

소매업태별로 무점포소매, 대형마트에서는 1년 전보다 판매가 3.1%, 0.2% 늘었지만 전문소매점(-5.4%), 면세점(-31.1%), 슈퍼마켓·잡화점(-4.6%), 편의점(-6.2%), 백화점(-2.2%)은 줄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4.1%), 자동차 등 운송장비(-1.2%)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보다 3.3% 감소했다.

건설업체의 실제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토목(-1.0%)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건축(1.3%)에서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보다 0.7%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1로 나타났다. 광공업 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증가했으나 수입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7로 집계됐다. 코스피,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했으나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장단기금리차 등이 증가해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