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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썸플레이스의 ‘글렌피딕 싱글몰트 케이크’(왼), SPC 쉐이크쉑의 ‘버번 베이컨(Bourbon Bacon) 2종’(오). (사진=각사) |
위스키가 2030세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외식·호텔업계가 잇달아 위스키 업계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기존 치킨과 피자는 물론 케이크과 버거, 호텔까지 협업의 범위가 넓어지는 모양새다.
10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2만6937톤(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늘었다. 위스키 수입량은 2021년 1만5662t에서 지난해 2만7038t으로 72.6% 폭증했고,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3만t을 넘을 전망이다.
이처럼 위스키 수입이 늘어난 것은 MZ세대 사이에서 위스키에 탄산수나 토닉워터 등을 섞어 마시는 하이볼이 인기를 끈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하이볼부터 칵테일까지 위스키를 즐길 수 있는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대중화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12개 직영점에서 ‘산토리 하이볼’과 ‘짐빔 하이볼’ 2종을 판매중인 BBQ는 올해 하이볼 누적 판매량은 1만2000잔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BBQ는 내년부터 하이볼 판매를 전 매장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위스키가 인기를 끌자 외식업체는 물론 호텔업계까지 나서 위스키와 콜라보한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먼저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카페업계 최초로 위스키 브랜드 글렌피딕과 협업해 홀리데이 시즌 한정 메뉴를 선보였다. 이달 출시된 홀리데이 시즌 신제품은 글렌피딕 싱글몰트 12년으로 프리미엄한 감성과 깊은 향취를 담은 ‘글렌피딕 싱글몰트 케이크’, ‘윈터 페이버릿 하이볼 글렌피딕 에디션’, ‘글렌피딕 싱글몰트 슈톨렌’ 등 총 3종으로 한정 수량으로만 판매된다. 신제품 3종은 성인 대상으로만 판매되며, 매장에서 신분증 확인 후 구매가 가능하다.
SPC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은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브랜드 ‘메이커스 마크’와 콜라보한 ‘버번 베이컨 버거’ 2종을 출시했다. 메이커스 마크의 버번 위스키와 베이컨, 어니언을 오랫동안 끓여 알코올은 날리고 버번 특유의 우디하고 스모키한 풍미를 입힌 ‘베이컨 어니언 소스’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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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92 풀 프루프 싱글배럴 조선호텔 에디션 3종 샘플러.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
이외에도 쉐이크쉑만의 하이볼 레시피에 메이커스 마크의 버번 위스키를 활용해 향긋하고 깊은 풍미와 청량한 목넘김이 매력적인 ‘쉑 하이볼’도 함께 출시됐다. 신메뉴들은 이달 말까지 전국 쉐이크쉑 매장에서 한정 판매된다.
수제버거 브랜드 다운타우너 역시 12월 한 달 동안 미국 버번 위스키 잭 다니엘스와 협업해 위스키 칵테일 3종을 선보인다.
조선호텔리조트는 지난달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1792 풀 프루프’의 싱글 배럴 3종을 직접 비교 시음해 볼 수 있는 샘플러를 출시했다. ‘1792 풀 프루프 버번 위스키 3종 샘플러’는 웨스틴 조선 서울 라운지앤바, 웨스틴 조선 부산의 파노라마 라운지 및 오킴스, 그랜드 조선 부산의 라운지앤바에서 만날 수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연말과 크리스마스 수요를 잡기 위해 단순 협업한 위스키나 하이볼 출시보다 케이크과 음료 등 다양하게 콜라보하고 있다”며 “위스키가 대중화 주류로 자리 잡은 만큼 협업 메뉴도 점점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