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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가구 빚 평균 9186만원…평균 부채액 40대 가장 많아

입력 2023-12-07 13:12 | 신문게재 2023-12-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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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주담대 1달 사이 2조8천억원 증가
서울 한 은행에 주담대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가구가 평균 9186만원의 빚(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부채액은 40대가 1억2500만원을 넘어 가장 많았다.

7일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공동 조사해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구당 평균 부채는 9186만원(올해 3월말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9170만원) 보다 0.2% 증가했다.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상승률이다.

가구 부채의 72.9%는 금융부채(6694만원)였다. 이 가운데 담보대출이 5241만원, 신용대출 1001만원, 신용카드 관련 대출 63만원, 기타(개인·직장에서 빌린 돈) 389만 원 등이었다. 지난해보다 담보대출(-2.6%), 신용대출(-0.7%), 신용카드 관련대출(-10.6%)이 줄며 금융부채가 1.6% 감소했다.

임대보증금은 가구 부채의 27.1%(2492만원)를 차지했다. 전년(2367만원) 대비 5.3%(126만원) 늘었다.

부채 보유액 구간별로는 1억1000만원~2억 원 미만의 부채를 보유한 가구가 16.6%로 가장 많았다. 3억 원 이상의 부채를 보유한 가구는 12.8%였다.

소득 5분위별 평균 부채는 소득 1분위에서 전년대비 22.7%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부채 점유율은 소득 1분위(4.4%)에서 전년대비 0.8%포인트(p) 증가했고, 3분위(16.2%), 2분위(9.6%)에서 각각 0.5%p, 0.4%p 감소했다.

가구주 연령대별 평균 부채 규모는 40대가 1억253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50대(1억715만원), 39세 이하(9937만원), 60세 이상(6206만원), 29세 이하(4708만원) 순이었다. 60세 이상과 40대는 전년 대비 각각 2.7%, 1.6% 증가했다. 29세 이하는 6.1% 감소했고, 39세 이하와 50대는 각각 2.5%, 0.4% 줄었다.

가구주 종사자지위별로는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가 1억209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용근로자(1억1360만원), 무직 등 기타(4714만원), 임시·일용근로자(3533만원) 순이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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