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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350억 달러 수주 목표 달성 가능할까

입력 2023-12-10 14:16 | 신문게재 2023-12-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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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 LNG플랜트 공사현장. 국내 건설사들의 올해 누적 해외 건설 수주 실적이 35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연간 목표로 세웠던 해외건설 수주 35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올해 1~10월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은 256억달러(33조2442억원)로 작년 동기 247억달러(32조854억원) 보다 4% 늘었다. 공사 건수도 449건에서 490건으로 9% 증가했다.

특히 올해 해외수주 호실적 1등 공신은 현대건설로 해외에서 57억달러((7조3731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현대건설은 올해 6월 아람코의 6조5000억원 규모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설비사업 ‘아미랄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어 10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아람코로부터 3조1000억원 규모 ‘사우디 자푸라 가스 처리시설 프로젝트 2단계’도 수주했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 계열의 현대엔지니어링도 지난달 1조6004억원 규모의 ‘미국 조지아 배터리공장 신설 L-JV 프로젝트’와 8935억원 규모의 ‘미국 HMGMA 현대차공장 신축공사’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47억 달러(6조원)의 수주액을 기록하는 등 현대가 두 형제의 활약이 컸다는 평가다. 두 형제의 실적을 합하면 올해 12조6260억원의 해외수주를 달성해 올해 목표인 10조4700억원을 넘어섰다.

전통적인 해외건설 강자인 삼성물산은 올해 6월 대만 현지 대형 금융그룹인 푸본금융그룹 자회사 푸본생명보험이 발주한 푸본 아오지디 복합 개발 공사를 수주했다. 총 1조원 규모의 공사비 중 삼성물산 지분은 약 7500억원이다. 이외에 삼성전자의 미국 테일러 반도체공장 추가 공사도 수주하며 업계 1위인 58억달러(7조5078억원)를 기록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2단계 Pkg 2&3(3억달러·4001억원)’ 등을 수주하며 삼성 두 형제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그 외에 SK에코엔지니어링이 18억 달러, 대우건설이 16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올해 12월 한 달을 남기고 연말까지 해외수주 낭보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삼성물산은 2021년 수주했던 UAE 고압직류 송전공사(HVDC)의 후속 프로젝트 입찰과 사우디 ‘네옴’ 더라인 프로젝트 추가 수주 등을, 현대건설은 현재 사우디 아람코의 파드힐리 가스전 확장 프로젝트, 사파니아 가스전 등 수주를 노리고 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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