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라이브 공연·팝업 마켓까지"…호텔업계, '이색 호캉스'로 손짓

롯데호텔 제주 크리스마스 트리 전경.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호텔업계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로 ‘호캉스’ 수요를 공략하고 나섰다.

롯데호텔은 산타가 투수객을 직접 찾아가는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호텔 서울은 오는 24일과 25일 ‘산타클로스 이즈 커밍(Santa Claus is Coming)’ 이벤트를 통해 호텔 내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산타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자녀에게 산타가 직접 선물을 주는 경험을 선사해주고 싶다면 롯데호텔 제주를 찾으면 된다. 롯데호텔 제주에서는 같은 기간 산타 복장의 도우미가 부모님이 미리 접수한 선물을 약속된 시간에 자녀에게 전달해주는 ‘산타의 선물’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롯데호텔 월드에서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 캐릭터 분장 도우미가 직접 객실을 방문해 선물을 건네준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서울 시내 호텔의 경우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연말 연휴 구간에서 평균 80~90%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에서의 미식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투숙객들은 조선호텔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이탈리안 레스트롱 ‘루브리카’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대표 요리로 꼽히는 통칠면조 구이인 ‘프리미엄 로스트 터키 세트(Premium Roast Turkey Set)’를 판매한다.

레스케이프의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팔레드 신’에서는 ‘북경오리와 캐비어’를 비롯해 연말 홈파티에서도 북경오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북경오리 파티 팩’도 선보인다.  

한화호텔 더 플라자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전경.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서울신라호텔은 23일부터 25일, 31일 본관 1층에서 라이브 공연과 와인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크 셀러브레이션 라이브 콘서트’를 준비했다. 또 23층에 위치한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는 22일, 24일, 31일 연말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디제잉 플레이 공연도 개최된다.

한화호텔 더 플라자에서는 호캉스와 함께 서울광장 스케이트와 라이브 재즈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홀리데이 인 시청’ 상품에서는 객실 숙박권과 함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입장권이 제공되고, ‘재즈 나이트’ 상품에서는 위 입장권은 물론 라운지 바 ‘더라운지’에서 저녁 식사와 함께 재즈 공연도 즐길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크리스마스 마켓 전경. (사진=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시티는 실내 대형광장 ‘플라자’에서 내년 1월 1일까지 대규모 크리스마스 마켓 팝업을 연다. 현장에서는 레고·브레드이발소 크리스마스 테마 부스를 비롯해 서울페스트리·빌레로이앤보흐 등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히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인 23일부터 25일과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과 새해 첫날에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고, ‘원더박스’ 카니발 공연단의 크리스마스 테마 공연을 비롯해 가면무도회 등도 관람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는 쿠키 트리 만들기(24일), 크리스마스 화분 케이크 만들기(23일, 25일) 등의 키즈 클래스가 열린다.

한 호텔업체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이브와 12월 31일은 외국인 관광객에 더해 특히 내국인 수요도 집중되는 기간”이라며 “해당 일자에 근접할수록 국내 주요 호텔 예약은 빠르게 만실에 근접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빈 기자 uoswb@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