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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 대통령 향해 ‘김건희 특검’ 수용 압박

“떳떳하고 죄 없다면 거부할 이유 없어”

입력 2023-12-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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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내외, 네덜란드 국빈 방문 마치고...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성남 서울공항 2층 실내행사장으로 귀국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김건희 여사는 성역이 아니다. 대통령 부인도 법 앞에 예외일 수는 없다”며 “떳떳하고 죄가 없다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범죄를 저지르면 대통령도 수사받는 것이 대한민국의 상식이며, 대통령 부인은 더더욱 예외일 수 없다”면서 “김 여사는 왜 법 앞에서 예외냐. 김 여사는 성역이고 역린을 건드리는 것이니 특검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는 것이냐”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주가 조작부터 땅 투기까지 의혹이 차고 넘쳐나는데 어떤 수사도 거부하겠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라며 “국민 다수는 ‘김건희 특검’을 요구하는데 대통령은 무슨 근거로 절대 불가를 주장하느냐”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어떤 억지 주장과 궤변으로도 특검을 거부할 순 없다”면서 “민주당은 반드시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켜 윤 대통령이 망친 대한민국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기 배우자를 보호하기 위해 권력을 휘두른 대한민국 대통령은 없었다”며 “이런 식으로 거부권을 행사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여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총선 후 특검’ 등의 조건부 협상 카드에 대해선 “협상 여지가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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