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스포츠 > 골프

'첫 출전' 안병훈, PGA 투어 올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 4위

커크, 29언더파로 우승 ‘통산 6승’째…티갈라는 1타 차 2위
임성재는 공동 5위…72홀 34개 ‘버디 쇼’ 신기록 작성

입력 2024-01-08 10:4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안병훈
안병훈.(AFP=연합뉴스)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 시즌 개막전이자 특급 대회인 더 센트리(총 상금 2000만 달라)에서 4위를 차지했다.

안병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 73·7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26언더파 266타를 기록, 전날보다 1계단 밀려 4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2-2023 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순위 ‘톱 50’에 들며 이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안병훈은 대회 막판 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의 기회를 만들지 못해 아쉬웠다.

이 대회 출전은 지난 시즌 PGA 투어 대회 우승자와 페덱스컵 순위 50위 가운데 어느 한 조건을 충족시키면 가능하다. 올해 이 대회에는 우승자 35명과 톱 50 가운데 24명이 조건을 충족시켜 총 59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나흘 동안 컷 탈락 없이 진행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다. 

크리스 커크
크리스 커크(미국).(AFP=연합뉴스)

 

크리스 커크(미국)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29언더파 263타를 기록하며 2024 시즌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해 2월 혼다 클래식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커크는 이날 막판으로 접어들 때 2위로 밀려났다가 15번 홀(파 5) 버디로 공동 1위에 이어 17번 홀(파 4) 버디를 잡으며 1위로 올라섰고, 18번 홀(파 5)에서 80cm 우승 파 퍼트를 성공시키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PGA 투어 통산 6승과 함께 우승 상금 360만 달러를 받았다.

1위와 2타 차 공동 3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전반을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며 끝냈다. 커크(미국)가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우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었다.

후반 12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샷 감을 다듬은 안병훈은 13~16번 홀까지 4개 홀에서 5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보이며 순식간에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특히 15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붙인 후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26언더파로 1위와 2타 차였다.

하지만 안병훈은 17번 홀(파 4)에서 3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을 멈춰야 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히스 티갈라(미국)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낚아 10언더파 63타를 쳐 최종 합계 28언더파 264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티갈라는 16번 홀까지 28언더파로 공동 1위를 달리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지만 17, 18번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는 바람에 2위로 마쳐 아쉬웠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5타를 쳐 27언더파 265타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스피스는 16번 홀(파 4)에서 티 샷 한 공이 페어웨이 벙커에 박혀 위기를 맞았고, 결국 보기로 마무리해 우승 경쟁을 멈춰야 했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1개를 낚는 ‘버디 쇼’를 연출했고, 보기 1개로 10언더파 63타를 쳐 최종 합계 25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과 공동 5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날 3라운드에서 이븐파 73타를 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임성재
임성재.(AFP=연합뉴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버디 34개를 잡아내며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22년 이 대회에서 욘 람(스페인) 등이 작성한 32개였다. 임성재의 라운드마다 버디는 1라운드 9개, 2라운드 8개, 3라운드 6개, 4라운드 11개를 각각 잡았다.

김시우는 이날 7언더파 66타를 쳐 20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공동 25위로, 김주형도 7타를 줄여 14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공동 45위로 각각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