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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평원 관리 외면? 학점은행제 훈련기관 4곳 중 한 곳 정보공시 '정정'

교육부 산하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제알리미' 운영
학은제 훈련기관 100여곳 한 건 이상 '정정처리'…국평원 "담당자 계속 바뀌어"

입력 2024-03-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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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학위 취득, 자격증 응시, 학점 이수 등과 관련된 학점은행제 학습 과정을 운영 중인 교육훈련기관 4곳 중 한 곳은 앞서 공개했던 공시 정보에 대해서 수정 절차를 밟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제 알리미’ 정정현황(2023년 기준)을 분석해보니, 공시 대상 384곳 가운데 109곳이 학습비 등 공시항목 중 한 건 이상 정정처리를 진행했다.

학점은행제는 평생교육시설, 전문대·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인정직업훈련원, 원격교육 등 훈련기관에서 분야별 관련 학점 이수 과목을 개설, 고등학교 졸업 이상 학력을 갖춘 학습자는 학위 또는 자격증 취득·국가자격증 응시 등 목적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기관을 선택해 수강료 지급·학습 참여 등 절차를 밟아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국평원은 교육 시설 등 학습자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교육훈련기관의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학점은행제 알리미’를 운영하고 있지만, 공시 대상 기관 가운데 4분의 1은 공개 정보에 대한 정정처리 절차를 밟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학은제 기관 중 전주비전대학교부설 원격평생교육원은 17건의 정정처리로 가장 많은 수정 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패스원 평생교육원(16건) △숭실대학교 숭실호스피탈리티직업전문학교(14건) △SB사이버평생교육원(14건) △천안총신평생교육원(CACS평생교육원, 14건) △대전총신평생교육원(12건) △에듀사이버평생교육원(12건) △가천대학교부설평생교육원(글로벌캠퍼스, 11건) △서울사이버에듀(11건) △한국HRD원격평생교육원(11건) △로고스(Logos)문화예술교육원(10건) △한국사이버평생교육원(10건) 등의 순이었다.

5~9건의 정정 작업을 벌인 학은제 기관은 △숭실원격평생교육원 △여기스터디사이버평생교육원 △해커스랩평생교육원 △한국예술사관실용전문학교 △남서울평생교육원 △라인원격평생교육원 △서울폴리텍평생교육원 △서울국제직업전문학교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 등이 있었다.

대학 부설 평교원 가운데 △건국대학교미래지식교육원 △경기대학교 원격교육원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부설평생교육원 △을지대학교부설평생교육원(성남캠퍼스)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원 △경기대학교부설평생교육원 △서울사회복지대학원대학교부설평생교육원 △연성대학교부설평생교육원 △MBC아카데미사이버평생교육원 △김영평생교육원 △수원과학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 △청주대학교부설평생교육원 등도 5~9건의 정정처리 건수를 기록했다.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을 비롯해 △e그린원격평생교육원 △고려직업전문학교 △단양군평생학습센터 △신안산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 △한국원격평생교육원 △숭의여자대학교부설평생교육원 △에듀업원격평생교육원 △와이비엠넷 △우리경영아카데미학원 △이누리평생교육원 △전주비전대학부설평생교육원 △중앙직업전문학교 △칼빈대학교부설평생교육원 △한양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등은 1~4건의 정정처리 절차를 밟았다.

이들 기관을 비롯해 △MBC아카데미원격평생교육원 △서울직업전문학교 △서울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에듀윌원격평생교육원 △한국패션실용전문학교 △비전원격평생교육원 △드림원격평생교육원 △(GB)글로벌이노에듀 △(KK)건국사이버평생교육원 △SJA실용전문학교 △(ALL)올에듀원격평생교육원 등도 한 건 이상 정정처리를 진행했다.

정정처리 절차를 밟은 대학 부설 평교원으로는 △서원대학교 평생교육원 △신한대학교부설평생교육원 △조선대학교시민르네상스평생교육원 △경남대학교부설평생교육원 △구미대학교부설평생교육원 △동덕여자대학교부설평생교육원 △명지전문대학(특별과정) 대구가톨릭대학교부설평생교육원 △대림대학교부설평생교육원 △부산디지털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 등도 있었다.

이어 △세한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 △영남대학교부설글로벌평생교육원 △영남이공대학교부설평생교육원 △영산대학교 원격평생교육원 △우석대학교부설평생교육원 △정화예술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 △조선이공대학부설평생교육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 △청운대학교부설평생교육원 △총신대학교부설평생교육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부설 원격평생교육원 △한국항공대학교부설평생교육원 등도 1건 이상 정정 과정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년도 정정처리 절차를 밟은 학은제 기관(148곳)과 비교하면 감소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100곳 이상이 수정 작업을 벌였다.

현재 교육부 산하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평생교육원 등의 정보 공개에 대한 관리감독을 맡고 있다.

국평원 측은 “현장 점검에 나갔을 때 기관별로 사후 관리 과정에서 정정 사항이 적게 나오거나 많이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잦은 정정처리 행위에 대해선 “(훈련기관의) 담당자가 계속 바뀌고, 오래 일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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