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 한국교통안전공단 본사 전경(한국교통안전공단) |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철도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024년 철도안전관리체계 정기검사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교통안전공단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업무 위탁을 받아 2023년 철도운영기관 안전관리체계 정기검사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철도안전관리체계 검사계획을 세웠다. 교통안전공단은 철도안전·운행·차량·시설·전기 각 분야에 걸쳐 올해 중점검사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철도안전 분야는 기후변화(폭우·폭설·폭염 등)에 대응한 위험개소 점검 및 역사 내 혼잡도 비상대응계획을 검토한다. 운행분야는 기관사 인적오류의 재발방지교육 및 적격성(음주, 피로도)을 점검하게 된다.
차량분야의 경우는 철도차량 고장원인에 대한 재발방지대책의 적정성 검토를 하고 시설분야는 선로전환기 분기부 깨짐 및 에스컬레이터 등 승강기 안전관리의 적정성을 살필 계획이다. 이어 전기분야는 케이블 및 궤도회로 송수신모듈 등 신호부품 내구연한 준수를 점검한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한국철도공사 등 24개 기관(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을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시행해 총 382건의 시정조치사항을 확인했다. 이 중 점검기관은 전년 대비 2개 기관이 증가했고 시정조치사항은 전년에 비해 49건(14.7%)이 늘었다.
또 지난해 철도사고통계분석 결과 철도사고는 67건으로 전년(82건)에 비해 18.3% 감소했지만 운행장애는 136건으로 전년(129건) 대비 5.4% 증가했다. 철도사고의 경우 탈선사고가 26건으로 44% 증가(전년 18건)했고 운행장애의 경우 신호장애가 21건으로 31.3%(전년 16건)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권용복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올해 GTX-A(수서~동탄) 개통 등 국민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은 시기인 만큼 지난해 철도사고 및 시정조치 실적을 면밀히 분석해 2024년에도 철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기검사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