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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송윤씨 대종회, 전북 고창 송양사 춘제 추모 봉행

입력 2024-04-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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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송윤씨 대조회2
고창 송양사 무송윤씨 시조공(양비) 춘기제향
무송 윤씨 대종회(회장 윤태후)는 지난 23일 송양사 제전에서 지역 유림과 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창 3위전(시조공, 대사성공, 장령공) 춘제 추모 봉행을 거행했다. 제향은 헌관 및 제집사 분정에 이어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철변두, 망료례 순으로 봉행했다.

고창 3위전(시조공, 대사성공, 장령공) 춘제 추모 봉행은 관례에 따라 윤영선 심산 김창숙 선생기념사업회장(전 관세청장)이 초헌관, 윤병희 장령공파 회장이 아헌관, 윤세천 대사성공파 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윤경상 무송 윤씨 태안 종회장의 집전으로 봉행됐다.

무송 윤씨(茂松尹氏)의 시조 양비(良庇) 공은 고려 예종때 현리(縣吏)로서 과거에 급제해 보승낭장(保勝郎將)·호장동정(戶長同正)을 지냈다. 윤양비 공의 선계(先系)는 윤경(尹鏡)으로 후당(後唐)에서 오계(五季)의 난을 피해 한반도로 건너와 무송(茂松)(지금의 전라북도 고창군 성송면)지방에 정착하면서 무송을 본관으로 삼았다. 이후 계대가 실전되어 윤양비 공을 시조로 하여 세계를 이어 오고 있다. 대사성공파(大司成公派)와 장령공파(掌令公派)가 있다.

무송 윤씨는 영의정을 비롯한 대제학 3인과 수많은 문무백관과 여거사(윤충보 尹忠輔)를 배출했고, 대동청년단을 조직해 구국운동에 참여했으며, 대종교 3대 교주(단애 檀崖 윤세복 尹世復) 및 한집안 7명의 독립운동가(석정 윤세주)도 배출한 명문 가문이다.

특히 동양의 전통사상 가운데 충·효·열은 유교 사회의 중요한 덕목으로 흥무(興茂) 공께서는 1732년 무장현감으로 부임하신 후 무장읍성을 보수 관리하고 해안선 연락망을 조직해 왜구 침입에 대비했고, 새로운 토지를 개간해 국민의 삶을 향상시켰다.

효행으로 어려서 부친을 잃은 찬성사 윤택은 국학대사성을 지낸 조부의 영향을 받아 효행 (맛있는 주머니 ‘해동속소학’, 허균의 편지와 사탕 한 알 ‘성소부부고’), 그의 아들 윤구생은 국가에서 가묘 설치의 명이 있기 전부터 가묘를 설치해 조상을 받들어 효행을 실천해 고려사의 ‘孝友列傳’에 등재, 찬성사의 증손 ‘윤회와 진주를 삼킨 거위’를 통해서 동물 사랑과 인내를 교훈했고, 전라도에 계신 어머니를 그리는 효행을 실천했으며, 사경에 헤매고 있는 모친의 환부를 빨아 고름을 뽑아 소생시킨 윤순(尹洵, 1553~1611) 효행을 실천하는 등 많은 효자를 배출했다.

열부로는 윤귀생(尹龜生)의 부인 효열부 고죽최씨(孤竹崔氏)는 지극한 효심으로 시부모를 봉양하고 자식들의 교육이나 생활 예절을 엄하게 지도해 무송윤씨의 전성기를 구가해 많은 인물을 배출했다. 또 정유재란으로 남편이 전사하자 함께 죽음으로 지조와 절의를 지킨 윤항(尹沆)의 부인 열부 나주나씨(羅州羅氏) (삼강록(三綱錄), 화마에서 시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불길에 뛰어들어 산화한 윤인익(尹仁翼)의 부인 열부 덕수장씨(德水張氏) 등 수 많는 충·효·열부들이 배출되었으며, 청렴결백한 공직자를 많이 배출해 청백리로 여강처사 윤충보(尹忠輔)의 증손 윤사익(尹思翼) 등이 있다.

특히 충(忠)·효(孝)·예(禮)의 숭조 정신의 선양을 위해 노력해온 윤가는 이번 시조공 제향을 통해 존경과 신뢰의 마음으로 우리 무윤의 영원한 발전과 우리의 본향인 고창이 크게 발전되기를 축원했다.

무송윤씨 한 관계자는 “송양사 추모 제향을 통해 수준 높은 선비문화를 보유한 무송윤씨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하여 훌륭한 고창지역 자산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조상의 충효예 정신을 지속 계승하여 옛 선현들의 역사와 기능을 이해하고 전승·보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송윤씨 대종회1
고창 송양사 무송윤씨 시조공(양비) 춘기제향
한편 충남 보령시 웅천읍 문헌사 제향은 매년 음력 3월 첫 정일에 무송윤씨 대사성공 남포파 윤세웅 종회장과 윤필상 총무(충청남도정책특별보좌관, 보령시시설관리공단이사)가 조선초기 문신 병조판서와 예문관 대제학을 지낸 문도(文度)공 윤회(尹淮 1380~1436) 공과 그의 손자이자 영의정을 지낸 무송부원군(茂松府院君)에 봉해진 문헌(文憲)공 윤자운(尹子雲 1416~1478) 선생의 위패가 봉안된 사우로 충남 보령시 남포방제로 821-43 문헌사(文憲祠)에서 매년 보령시 후원과 문헌사 도유사 집전으로 엄숙하게 거행되고 있다.

충남=김창영 기자 cy122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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