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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1분기 석유제품 수출량 역대 최대…"원유도입액 64% 수출로 회수"

국내 정유사 1분기 1억2690만배럴 석유제품 수출…전년比 7.8% ↑
같은 기간 수출액도 4.6% 증가

입력 2024-04-25 11:36 | 신문게재 2024-04-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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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업계가 올해 1분기 수출한 석유제품량이 역대 1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최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기에도 수출 확대를 이뤄내고 있다는 평가다.


대한석유협회는 올 1분기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가 1억2690만배럴의 석유제품을 수출하며 2020년 1분기에 기록한 최대 수출량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통상 1분기 석유제품 수출량은 저조한 경향을 보이지만 올해는 작년 1분기보다 7.8% 늘었다. 같은 기간 수출액도 124억16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1분기 원유도입액 약 195억달러 중 63.8%를 수출로 회수한 셈이다.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국가주요품목 수출액 순위에서도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제품별로 보면 경유(41%), 휘발유(23%), 항공유(17%)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전체 수출의 81%를 차지했다. 한국은 세계 최대 항공유 수출국으로, 올해 1분기 수출 물량의 38%가량은 항공유 최다 소비국인 미국으로 수출했다.

국가별 수출량은 호주(20%)가 가장 높았고 싱가포르(14%), 일본(10%), 중국(9%), 미국(8%)이 뒤를 이었다.

호주는 지난 2022년부터 3년째 수출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1분기 호주 수출량 비중은 2022년부터 10%, 2023년 17%, 2024년 20%로 지속 확대됐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중동 지정학적 불안으로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우려되지만, 정유업계는 수출국 발굴 및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수출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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