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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특화시장, 잿더미에서 다시 피어난 '삶터'

임시 시장 개장식, 2천 여명 새 출발 축하
김태흠 지사 "재건축 1년 6개월내 끝낼 것"

입력 2024-04-26 10:22 | 신문게재 2024-04-2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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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특화시장 개장식
서천특화시장 새출발 개장식.
지난 1월 서천특화시장 화재로 한순간 잿더미로 변한 ‘삶터’가 새 희망을 품고 다시 활짝 피어났다. 도와 서천군은 25일 서천특화시장 임시시장에서 김태흠 지사, 시장 상인과 지역 주민, 도내 소비자단체 회원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출발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번 임시시장은 5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2700㎡ 규모 대공간 막구조의 수산동과 모듈러 방식의 일반동(1589㎡)으로 나눠 만들었다. 임시시장에는 전소 피해 점포 227개 중 193개 점포와 농산물동 점포 33개 등 총 226개 점포가 입점해 손님맞이 준비를 마치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김 지사는 축사를 통해 “설 명절 직전 화재로 생계를 잃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셨던 상인분들에게 드디어 시장을 돌려드리게 돼 기쁘다”라며 “함께 힘을 내주신 상인 여러분과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건네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대규모 화재 앞에서 충남은 머뭇거리지 않고, 누구보다 빠르게 즉각적으로 대대적인 조치를 취했다”면서 “모두의 염원이 새로운 희망의 새싹을 카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전례없는 자금 지원 △재개장을 위한 철거작업 및 임시시장 건설 △재건축 추진 △각계각층에 대한 도움 요청 △대통령으로부터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준하는 지원 약속을 받아낸 점 등을 소개했다.

또 △현대건설의 지원 약속 △플랜앰 모듈러 임대료 40억원 무상 제공 △금융기관, 사회단체의 경영자금 지원과 봉사활동 등을 강조하며, 모두의 희망을 모아 수십억 원의 비용이 시장에 재투자되며 전국 최고의 명품시장을 지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축하공연은 서천 출신 방송연예인인 ‘뽀빠이’ 이상용 씨가 사회를 맡고, 서천 출신 가수 박민수와 강유진, 불타는트롯맨 출신 가수 민수현, 서천올라운더밴드 등이 화려한 무대를 선사하며 다시 문을 연 시장의 번창을 기원했다.

도와 서천군은 이번 재개장에 맞춰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와 지역사랑 상품권 추가 캐시백 행사 등을 마련,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가격으로 싱싱한 수산물 등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온누리 상품권 환급은 국내수산물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행사로, 임시시장 내 별도 부스에서 다음 달 8일까지 진행한다.

최대 20%에 달하는 지역사랑 상품권 할인은 오는 7월 24일까지 3개월 동안 펼친다. 서천사랑 상품권 구입 시 10%를 할인해주고, 서천특화시장 임시시장에서 사용할 경우 10%를 캐시백으로, 월 5만원 이내에서 돌려주는 방식이다.

서천특화시장 개장식
25일 서천특화시장 개장식에 참석한 김태흠 도지사가 서천 지역 상인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22일 발생한 큰 불로 서천특화시장은 수산동과 일반동, 식당동 등 3개 동 227개 점포가 전소 피해를 입었다. 도는 화재 피해 점포를 대상으로 재난지원금과 생활안정자금 1200만원을 즉각 지원했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모은 32억 5000만 원의 성금은 총 206개 점포에 피해 정도에 따라 557만 원부터 최대 3342만 원까지 차등 지급을 마쳤다.

서천특화시장 재건축은 현대건설과 손잡고 진행 중으로, 다음 달까지 기획용역을 진행한 뒤, 실시설계를 거쳐 빠른 시일 내 착공할 예정이다.

충남=김창영 기자 cy122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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