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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구매도 온라인이 대세 '3050세대 구매력 높아'

입력 2014-10-3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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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_농기계농기구프로모션
사진은 옥션에서 판매 중인 ‘혼다 엔진 예초기’, 텃밭 전용 ‘미니관리기’, ‘비료살포기’ (사진제공=옥션)


쇼핑이 어려운 이유는 상점의 거리가 멀거나 내 몸이 불편해 물건을 직접 구매하러가기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온라인쇼핑이 활발해 지면서 거리와 신체적 이유에 의한 쇼핑 약자들의 온라인 구매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옥션에 따르면 농기계·농기구 판매가 2013년 전년 대비 50%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0월까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약 3배 이상 큰 폭으로 신장했다. 연령별로는 30대 20%, 40대 40%, 50대 35%로 40대 구매가 가장 많았다. 판매상품 수도 한 해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 낫과 곡괭이 등 전통적 농기구부터 비닐 피복기, 로타리삽, 스프링쿨러 등 농기계까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운반차, 탈곡기, 소독기, 파종기 등 전문 농기계 구매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G마켓에서도 올해 들어(1월~9월) 농업용품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증가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농기구 판매가 70% 늘었으며 삽은 2배 이상(107%) 급증했다. 올해 베스트셀러로 ‘열매봉’(3m, 3만원)과 ‘농업용 흑색멀칭비닐’(2만1000원) 등이 올랐다.

옥션 맹지환 농기계 카테고리매니저는 “30-40대 비교적 젊은층이 귀농하면서 예전과 달리 특용작물 등 전문농업을 하는 이들이 많아 농기계의 온라인 판매도 늘고 있다”며 “최근 모바일 쇼핑이 증가하면서 농부들도 PC로 쇼핑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어 오픈마켓을 통한 농기계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구매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옥션에서는 올해 재활의료용품의 판매가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척추와 요추 등의 교정기가 225% 증가했고, 전동 휠체어가 185% 증가하면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장애인 및 환자의 목욕을 돕는 이동욕조와 목욕리프트가 85%, 의료용 살균제가 30% 판매가 늘었다. 또 최근 날씨가 추워져 낙상의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미끄럼 방지 용품의 판매량이 최근 한 달간(9월19일-10월18일) 1340%, 안전손잡이는 85% 늘었다.

G마켓에서도 올해 재활·회복용품의 판매가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세부 품목으로는 목, 어깨, 허리 등에 사용하는 견인치료기가 2배 이상(106%) 증가했다. 또 균형·보행훈련·재활운동기구도 62% 증가했다.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걷는데 도움을 주는 ‘2단형 접이식 보행보조기’(5만7000원)는 2단 구조로 되어 있어 걸을 때뿐만 아니라 앉고 일어설 때도 몸을 지지할 수 있다.

옥션 문영구 디지털가전실장은 “장애인과 농업인 등 여건상 오프라인 쇼핑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관련업체의 온라인 마켓 확대와 모바일 쇼핑 증가 등으로 오픈마켓 구매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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