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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 바람타고 주택임대관리사업 뜬다

입력 2015-08-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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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발언하는 유일호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이 20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건설업계 CEO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건설단체 회장단, 주요 건설사 대표이사(CEO) 등과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활성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연합)

 

주택임대관리사업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그간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에 회의적이던 대다수의 건설사들이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편한세상 도화’로 뉴스테이 1호 사업에 뛰어든 대림산업은 지난해 주택임대관리업 등록을 완료한데 이어 최근 건축사업본부 내에 주택임대사업팀을 신설했다.

대우건설도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 뉴스테이 사업자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주택임대관리사업에 뛰어들었다. 대우건설은 자회사인 ‘푸르지오서비스’를 통해 주택임대관리사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주택임대관리 전문업체가 뉴스테이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도 했다. 서울 대림동에서 도심형 뉴스테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주택임대관리 전문 해피투게더하우스는 현재 대림동 외에 다른 지역에서 뉴스테이 사업지를 물색 중이다.

보안전문업체인 ‘에스원’도 주택임대관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에스원은 ‘트윈시티 남산’의 주택 관리 전반을 담당한다.

협회 구성도 추진되고 있다. 신영에셋을 비롯해 우리레오PMC, 라이프테크, KBD리빙, AM플러스, 맥서브 등 10여 개 주택임대관리업체 등은 이르면 9월 국토부 산하 주택임대관리업협회를 출범키로 하고 회원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설업체 등이 주택임대관리사업에 뛰어들 차비를 하는 것은 정부가 뉴스테이 관련 각종 규제를 풀고 있는데다, 임대 주택시장이 급성장하는 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 크게 늘어날 임대주택관리(수요)를 위해 별도의 임대관리회사(공급)가 필요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등 ‘뉴스테이 3법’을 국회 통과시킨데 이어 추가로 규제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0일 기업형 임대주택 자체를 매각하는 경우 최초 사업자에게 주어진 혜택을 인수자에게는 적용하지 않던 것을 인수 사업자에게도 세재 및 금융지원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업형 임대주택을 매각하는 경우 입주자에게 예상하지 못한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입주자의 주거안정을 해치지 않는 경우에 한해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뉴스테이 지원센터 개소식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대한주택보증 서울서부지사에서 열린 ‘수도권 뉴스테이(New Stay) 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 (연합)

 


국토부는 인수할 업체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뉴스테이 사업의 불확실성 때문에 그동안 참여를 망설였던 건설사들의 부담을 덜어 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건설업계의 뉴스테이용 부지 공급가격 인하 요구에 대해서는 공급 촉진지구 내 토지는 감정가격이 아닌 조성원가 기준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 공공임대주택사업에 대한 기금 및 세제지원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검토하기로 했다.

건설사들이 우려하는 개발이익 환수와 관련된 새로운 규제 신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연내 주택법을 개정, 기부채납 상한선을 도입하기로 했다.

유일호 국토부 장관도 이날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및 유관기관 회장단을 초청, 뉴스테이 사업에 업계가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건설업체들이 단기적 분양사업에 집중해 매출을 올려왔다면 앞으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 단계(계획 및 시공, 임대관리)를 포괄하는 뉴스테이 사업을 통해 새 먹거리 창출에 역량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면서 “뉴스테이 사업이 붐이 일어날 수 있도록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며, 정부도 뉴스테이 활성화를 위해 업계의 건의사항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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