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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영화 '탑건:매버릭' 톰 크루즈, 한국행 위해 들인 노력 살펴보니......

영국에서 촬영중인 '미션 임파서블 7' 촬영 제치고 달려와
홍보 프로모션 끝난 팀 '탑건'배우와 제작자 기꺼이 동참할 정도로 평소 한국에 대한 무한 사랑 밝혀와 '화제'

입력 2022-06-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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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멋진 인사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10번 째 내한? 한국은 앞으로 30번, 40번 더 오고 싶은 나라다”

역시 ‘친절한 톰 아저씨’다웠다. 3일간의 공식일정은 팬들과의 만남을 선두에, 국내 취재진과의 공식일정을 마지막에 배치했다. 그의 일정 막바지에 진행한 영화 ‘탑건: 매버릭’의 프레스 컨퍼런스는 짧지만 화기애애했다. 롯데호텔 월드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행사에는 톰 크루즈와 제리 브룩하이머 프로듀서,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 등 팀 탑건 6인이 참석했다.


아시아 프로모션의 포문을 연 한국방문은 톰 크루즈가 적극적으로 스케줄 조절에 나서며 성사된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그동안 암묵적으로 일본을 먼저 방문하는 관행을 깰 정도로 한국을 먼저 찾은 첫 할리우드 스타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봉일이 여러 번 미뤄진 탓에 톰 크루즈의 차기작 스케줄로 내한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웠다. 여러 차례 내한한 이력에도 ’이번엔 불가’라는 시선에 무게가 쏠렸다.


‘탑건: 매버릭’의 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미 글로벌 홍보 행사는 모두 마무리 된 상태였지만 그가 적극적으로 한국 방문을 밀어부쳤고 결국 제리 브룩하이머를 비롯해 나머지 배우들이 그의 제안으로 한국행을 결정지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에서 바쁘기로는 톰 크루즈와 동급인 프로듀서와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나머지 배우들도 톰 크루즈가 평소 “아름다운 문화를 갖춘 나라와 역대급 에너지를 주는 팬들”이라고 말해온 한국행에 주저없이 따라나섰다는 후문이다. 

 

한국 하트 포즈 섭렵한 톰 크루즈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동료들에게 볼 하트 포즈를 알려주며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연합)

 

실제로 여러 대의 전투기와 헬리콥터, 비행기를 소유하고 있는 톰 크루즈는 스스로를 “조종사”라고 칭한 뒤 “내가 1편을 찍을 당시에는 비행 트레이닝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영화는 전편의 경험을 살려 모두가 사전에 훈련을 받고 토하는 사람이 없도록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전투비행학교에서 상위1%를 일컫는 ‘탑건’을 연기하기 위해 배우들은 “촬영이 아니라 실제 해군에 입대한 줄 알았다”며 실감나는 비행장면의 뒷이야기를 밝히기도. 콜사인 행맨 역의 글렌 포웰, 루스터 역을 맡은 마일즈 텔러, 코요태 역의 그렉 타잔 데이비스, 페이백 역의 제이 엘리스 모두 톰 크루즈에 대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들은 입을 모아 “톰 크루즈의 영화를 보면 자랐기에 그가 나의 오디션 영상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이 팀에 합류하게 됐을 때는 믿기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탑건: 매버릭’은 북미 개봉 후 톰 크루즈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 수익을 거두는 것은 물론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도 7억 달러(한화 약 9050억 원)를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36년 만에 돌아온 이유에 대해선 그간 느꼈던 압박감을 숨기지 않았다. 톰 크루즈는 “어느 나라를 가든지 후속편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예술적인 관점에서 무엇이 충족돼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잘 될지 고심이 컸다. 제리와 나는 동일한 톤과 감정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탑건’의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는 말로 긴 시간 ‘탑건: 매버릭’에 대해 공들였음을 강조했다. 이어 이 영화를 기다린 50대 팬들에 대해 “영화를 보고 울어도 된다”고 말하며 자부심들 드러내기도.

올해로 10번째 내한인 톰 크루즈는 포토타임에서 배우들과 함께 한국인들의 좋아하는 하트 포즈를 팀 탑건과 함께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탑건: 매버릭’은 교관으로 컴백한 매버릭(톰 크루즈)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로 오는 22일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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