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증권 > 증권가 브리핑

사명 바꾸고 새 도약하는 증권사들

입력 2022-06-26 12:15 | 신문게재 2022-06-27 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사명변경 보도자료

올들어 증권사들 사이에서 사명 변경 바람이 불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하나증권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투자는 다음달 1일부터 하나증권으로 새출발한다.

이는 하나금융투자가 지난 2015년 9월 하나대투증권에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약 7년만이다. 이번 사명 변경에 대해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한 데 발 맞춰 새로운 도약과 지속적인 혁신·변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면서 “손님에게 접근성을 확대, 한층 편안하고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금융그룹이라는 브랜드와 증권업에 대한 직관성, 정체성을 최우선으로 살리기 위한 것으로 MZ세대는 물론 국내외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친숙하고 신뢰 받는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사측은 보고 있다.

최근 증자 등을 통해 자기 자본 6조원 시대를 연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와 비즈니스 확대 등 글로벌 IB로서도 한 발 더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에 앞서 대신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이미 새 간판을 달고 새 도약을 준비 중이다.

지난 20일 창립 60주년을 맞은 대신증권은 그룹명을 기존 ‘대신금융그룹’에서 ‘대신파이낸셜그룹’으로 변경하고 명동 사옥명도 ‘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 ‘대신(Daishin 343)’으로 바꿨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새 그룹명에 대해 “글로벌 투자와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증권에서 금융, 금융에서 부동산으로 성장한 성공 DNA를 바탕으로 새로운 투자와 혁신을 통해 영속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도 지난 3월 KTB투자증권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당시 KTB금융그룹은 ‘신규 사명 및 기업이미지(CI) 선포식’을 열고 ‘다올금융그룹’으로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순 우리말인 다올은 ‘일마다 복이 온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KTB’는 KTB투자증권의 전신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에서 시작한 이름이다. 벤처캐피탈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던 시절에서 국내외 13개 계열회사를 운영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면서 이 같은 위상과 이미지를 반영하기 위해 사명을 바꿨다는 것이 다올투자증권 측의 설명이다.

기업의 사명 변경은 막대한 비용 지출을 해야하는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사명을 변경한 상장회사는 총 122곳이다. 사명 변경의 이유로는 ‘회사 이미지 제고(36.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사업 다각화’, ‘회사분할·합병’, ‘경영목적 및 전략 제고’ 등을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3월 ‘미래에셋대우’에서 사명을 변경한 미래에셋증권은 당시 “브랜드 파워 강화와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