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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소아청소년 비만·만성질환 진료 급증…고지혈증 2.3배 늘어

중학생 비만·고지혈증 각각 2.8배·2.2배 늘어
신현영 “체계적 학생 건강관리 위한 정부 역할 필요”

입력 2022-10-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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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소아청소년 진료 현황
최근 3년간 소아청소년 비만·고혈압·고지혈증·당뇨 진료 현황(신현영 의원실)

 

코로나19 이후 비만과 만성질환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소아청소년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비만으로 병원을 찾은 소아청소년은 6848명으로, 코로나19 국내 유입 이전인 2019년(3604명)에 비해 1.9배 늘었다.

특히 고지혈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 2021년 2만6674명으로 2019년(1만1651명)에 비해 2.3배 늘어났고, 같은 기간 고혈압은 1.5배(2873명에서 4302명), 당뇨는 1.3배(7599명에서 9783명) 늘었다.

연령대와 질병 진료건수를 살펴보면 중학생의 비만 진료가 2.2배 늘어나며 초등학생(2배), 고등학생(1.5배), 영유아기(1.3배)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고혈압의 경우 초등학생이 1.9배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1.7배), 고등학생(1.3배) 순으로 증가했다. 영유아는 고혈압 진료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고지혈증 진료는 중학생이 3배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초등학생(2.3배), 고등학생(2배), 영유아기(1.3배) 순으로 늘었다. 당뇨는 중학생·초등학생(1.4배), 고등학생(1.2배) 순으로 늘어난 가운데 영유아 진료는 하락했다.

이에 신현영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소아청소년의 ‘병적 비만’이 현실화 된 것으로 보인다”며 “학령기는 평생 건강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정부는 숨은 만성질환 소아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학생 건강관리를 위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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